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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 "오승환, 후지카와 등번호 22번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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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 언론 "오승환, 후지카와 등번호 22번 받는다"

    1일 오후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7차전 삼성과 두산의 경기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삼성 오승환이 역투하고 있다. 황진환기자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에 입단한 '끝판왕' 오승환(31)의 등번호가 22번이 될 전망이다.

    일본 언론들을 23일 일제히 오승환의 한신 입단 소식을 전했다. 오승환은 지난 22일 계약기간 2년, 총액 최대 9억엔(계약금 2억엔, 연봉 3억엔, 옵션 5,000만엔)으로 한신 이적에 합의했다. 2004년 이승엽(2년 5억엔), 2009년 김태균(3년 7억엔), 2012년 이대호(2년 7억6,000만엔)를 뛰어넘는 특급 대우다.

    특히 일본 언론들은 오승환이 후지카와 규지의 등번호였던 22번을 달 것으로 전망했다.

    규지는 2007년부터 마무리로 활약하며 통산 42승25패 220세이브 평균자책점 1.77을 기록한 정상급 마무리였다. 후지카와 외에도 사사키 가즈히로, 다카쓰 신고 등 일본의 마무리들이 애용한 등번호가 바로 22번이다. 현재 한신에서는 후지카와가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로 이적한 뒤 22번이 비어있는 상태다. 한 마디로 오승환을 특급 마무리로 인정한 셈이다.

    오승환은 2005년 삼성에 입단한 뒤 계속 21번을 달았다. 하지만 한신에서 이미 이와타 미노루가 21번을 달고 있다.

    한신은 메이저리그로 떠난 후지카와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오승환을 영입했다. 1년 동안 제대로 된 마무리가 없었던 고민이 단숨에 해소됐다.

    마이니치 신문은 "한신은 후지카와의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고정된 마무리가 없었다. 최우선 과제였던 마무리로 오승환을 영입했다"고 전했고, 산케이스포츠 역시 "한국 최고 수호신의 입단으로 한신의 고민이 해소됐다"고 보도했다. 데일리스포츠도 "오승환이 후지카와의 뒤를 잇는 절대 수호신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기대했다.
    {RELNEWS:le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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