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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고생 많았을 수험생들, 값진 결과 있기를



교육

    마음 고생 많았을 수험생들, 값진 결과 있기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1월="" 7일="" 목요일="" 아침뉴스="" 하근찬입니다="">

    오늘 대학수학능력 시험이 전국에서 일제히 실시됩니다.

    우리 수험생들은 매일같이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그동안 잠 한번 편히 자지 못하고 마음고생들이 많았을 겁니다.

    오늘 수능엔 65만여 명이 참여하는데…너무 긴장들 하지 마시고 모두 준비해 왔던 것들을 마음껏 쏟아내시기 바랍니다.

    고생하고 수고한 만큼 값진 결과가 분명히 있을 겁니다.

    <오늘의 주요="" 뉴습니다="">

    ▶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실종 사건에 대해 문재인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의 수정지시가 있었고, 초본 삭제는 당연하다고 주장했습니다.

    ▶ 박근혜 대통령이 캐머런 영국총리와 정상회담에서 교역 투자 규모를 두 배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 국가정보원이 댓글 사건의 여직원 김 모 씨의 변호사 비용을 세금인 국정원 예산으로 대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놓고 정부와 민간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 시중은행은 물론 국책은행들까지 퇴직 임원들에게 '고문료'라는 미명하에 연간 1억 원 안팎의 급여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 수능일인 오늘 한파는 없겠지만, 시험이 끝날 무렵에는 다소 쌀쌀하겠습니다.

    (사진=송은석 기자)

     

    <수능 현장="" -="" 풍문여고="" 앞="">

    ▶ 2014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이 전국 1,200여 곳 시험장에서 잠시 뒤부터 일제히 치러집니다.

    벌써부터 긴장감이 감도는 시험장에 취재기자가 나가있습니다.

    김민재 기자!

    = 네, 저는 지금 서울 종로구 풍문여자고등학교 앞에 나와 있습니다.

    잠시 뒤인 오전 8시 40분부터 이곳에서도 2014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질 텐데요.

    이번 수능에는 지난해보다 만 7천여 명 줄어든 65만 747명의 수험생이 1,257곳의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아직 이른 시간인데도 벌써부터 수험생들이 하나둘씩 긴장감 가득한 표정으로 속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오늘 수험생들은 8시 10분까지 입실을 마쳐야 합니다.

    올해 수능은 국어, 영어, 수학 영역을 쉬운 A형과 어려운 B형 가운데 선택해 치르게 되는데요.

    특히 영어는 A/B형에 따라 시험장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시험장 위치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또 시험장에는 휴대전화와 스마트 시계, 디지털카메라 같은 모든 전자기기 반입이 금지되는데요.

    갖고 있다가 적발되면 해당 교시 성적이 무효 처리되는 만큼, 부득이 갖고 왔다면 1교시 시작 전에 제출해야 합니다.

    경찰은 오늘 수능을 대비해 지하철역 등 주요지점 100곳에 차량 650여 대를 배치 했구요.

    오전 8시 30분까지 긴급 수송작전을 펼칠 예정입니다.

    오늘 수능은 제2외국어와 한문 시험이 끝나는 오후 5시까지 진행됩니다.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전국에서 일제히 실시된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풍문여고에서 시험 감독관이 수험생 본인 확인을 하고 있다. (사진=윤성호 기자)

     

    <수능 a/b형="" 변수="" 커지나…난이도="" 이목="" 쏠려="">

    ▶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처음으로 A/B형 선택형으로 치러집니다.

    출제 난이도에 따라 한 두 문제 차이로 수험생 등급이 바뀔 가능성도 있습니다.

    최승진기자의 보돕니다.

    = 올해 수능 국·영·수는 A/B형으로 나눠 치러집니다.

    B형은 기존 수능 수준으로 A형은 이보다 쉽게 출제한다는 것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기본 입장입니다.

    핵심 영역인 영어 B형은 어려웠던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쉽게 출제될 수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입니다.

    변수는 A/B형 응시비율입니다.

    영어 선택 비율을 보면 쉬운 A형이 32%, 어려운 B형이 62%로 집계됐습니다.

    B형에서 A형으로 바꾼 수험생이 속출하면서 영어 A형 응시비율은 지난 6월 모의평가와 비교해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수험생 상당수가 영어 A형으로 빠져나가 상대적으로 B형 응시생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이투스 청솔 오종운 평가이삽니다.

    "영어 B형을 변별력있게 출제하지 않으면 한 두 문제 가지고 상위권 학생의 등급이 갈릴 수 있어 어느 정도 난이도 있는 출제가 예상되고 있다"

    국어는 쉽게 출제됐던 지난해 수능에 비해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수학은 지난해 가형과 나형 모두 1등급 컷이 92점이어서 난이도가 적정했다는 평가가 나온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수학 A/B형은 지난해와 비슷하게 출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번 수능은 A/B형으로 쪼개진데다 선택형 수능 응시비율도 바뀌어 수능 이후 입시 전문기관들이 성적을 분석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민주당 문재인 의원이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송은석 기자)

     

    <문재인, "대화록="" 삭제="" 노="" 대통령="" 수정지시="" 있었다"="">

    ▶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실종 사건과 관련해 검찰에 출두한 문재인 의원이 9시간 넘게 검찰 조사를 받은뒤 어젯밤 귀가했습니다.

    문 의원은 최초 대화록에 대한 노무현 대통령의 수정 지시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따라서 초본 삭제는 당연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밤 11시가 넘어서야 검찰 청사를 나서게 된 문재인 의원은 검찰 조사 과정에서 새롭게 확인하게 된 사실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초에 보고된 대화록에 대해서 (노무현)대통령의 수정 보완 지시가 있었고 거기에 따라 수정보완 보고가 이뤄진 사실을 확실하게 확인했다"

    문 의원은 대통령의 수정보완 지시가 있었기 때문에 수정보완이 이뤄진 뒤에 초본이 이관되지 않은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문 의원은 또 검사들이 이지원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보였다고 꼬집었습니다.

    문 의원은 "조사에 성실하게 임했다"며 "이제 이 사건의 본질이라 말했던 대화록의 불법 유출에 대해서 검찰이 제대로 수사해야할 때"라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어제 서울중앙지검 청사 앞에는 이슬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문 의원 지지자 수십 명과 민주당 동료의원들이 밤늦게까지 자리를 지키다 검찰 청사를 나서는 문 의원에게 열렬한 환호성을 보냈습니다.

    문재인 의원에 대한 소환조사를 마지막으로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실종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는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습니다.

    검찰은 다음주초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실종 사건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자료사진)

     

    <국정원 모금으로="" 댓글직원="" 수임료="">

    ▶ 국가정보원이 선거개입 댓글 사건의 핵심 인물인 여직원 김모 씨의 변호사 비용을 국정원 예산으로 대납한 뒤 직원들의 자체 모금을 통해 메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정원은 당시 여직원 김 씨가 변호사를 선임할 때 경황이 없어 일단 변호사 비용 3천여만 원을 예산으로 마련했으며 나중에 직원 모금을 통해 돈을 갚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댓글사건이 국정원의 조직적 범죄행위였음이 드러났다며 남재준 원장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성장률 전망치="" 격차="">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놓고 정부와 민간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왜 이런 일이 생기는지 감일근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놓고 정부와 민간 기관들 사이에 상당한 격차가 있죠?

    = 정부는 지난 7월 내년 우리 경제가 3.9%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이를 기준으로 내년 예산안을 편성했습니다.

    가장 권위를 인정받는 한국은행의 경우 4%에서 지난달 3.8%로 하향조정했습니다.

    우리경제의 잠재성장률이 3%대 후반이란 점을 감안하면 정부와 한은 모두 내년 우리 경제가 본격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국책연구기관인 KDI는 3.6%로 좀 더 보수적으로 전망했습니다.

    ▶ 민간의 성장률 전망치는 대부분 그보다 훨씬 낮죠?

    = 주로 3%대 초반을 예상하는 곳이 많습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공개하진 않지만 내부적으로 3.1%를 전망한 것으로 알려졌고, HSBC은행 3.2%, 스위스연방은행 UBS는 3%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ING그룹의 경우 2.6%의 낮은 성장률을 예상했습니다.

    민간기관 중에서는 독일투자은행인 도이체방크가 3.9%, 노무라와 BoA메릴린치가 4%를 전망해 정부와 비슷한 전망치를 제시했습니다.

    IMF와 아시아개발은행 등 국제금융기구는 3%대 중반을 예측했습니다.

    ▶ 성장률 전망치가 내년에 특히 이렇게 차이가 있는 이유가 뭘까요?

    = 해마다 성장률 전망치는 연구기관에 따라 3~5%대의 편차가 있지만 올해는 간극이 특히 큰 편입니다. 그만큼 내년 경제의 불확실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내년 우리 경제는 하반기부터 시작된 회복세가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과 회복세가 다시 위축되는 하방위험이 동시에 존재한다는 시각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본격 회복이 기대됐던 미국 등 세계경제의 회복세가 최근 주춤해지면서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도 이런 점이 반영된 것입니다.

    ▶ 국내변수들도 없지 않을 텐데요?

    = 비관론자들은 기준금리인하와 추경편성 등에 힘입어 하반기 들어 경기가 호전되고 있지만 성장세를 계속 떠받칠 수 있는 여력이 많지 않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추경편성에다 경기 부진에 따른 세수부족으로 재정정책의 여지가 많지 않고, 과도한 가계부채 등으로 부진한 민간소비가 살아나길 기대하기도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성장률을 낮게 잡은 민간연구기관들은 이런 비관적인 여건들로 인해 기업들도 투자를 꺼리게 됨으로써 성장률을 제한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결국 성장률 전망치는 미래의 어떤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입니다.

    ▶ 정부가 민간기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성장률을 낙관적으로 보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 경제성장률 전망은 주식이나 환율을 전망하는 것만큼이나 정확히 예측하기란 어려운 일입니다.

    다만 예측하는 주체의 입장에 따라 좀 더 적극적이거나, 보수적인 속성이 있습니다.

    경제 정책을 추진하는 정부와 한은의 경우 공개하지 않고 내부 자료로 활용하는 민간연구기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성장률을 높게 잡는 경향이 있습니다.

    기업의 투자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민간연구소의 경우 너무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실제 성장률이 이에 못 미치면 그만큼 부담을 지게 되는 점이 보수적인 전망을 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반면 정부는 정책을 통해 어느 정도 성장률을 끌어올릴 수 있는 수단이 있고, 경제는 심리가 많이 작용하는 만큼 기왕이면 좋은 게 좋다는 식이 낙관적인 전망으로 연결되는 것입니다.

    ▶ 그렇다면, 어느 쪽이 좀 더 정확한지 통계가 있나요?

    = 지난해 국감 때 2008년부터 4년간 각 기관의 전망치를 분석한 자료가 있는데요, 어느 쪽이 더 정확하다고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평균 오차에서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참고로, 이 분석에서 독일 투자은행인 도이치방크가 4년간 평균 오차가 0.7%로 가장 정확했는데요, 이 은행은 내년 전망치를 정부와 같은 3.9%로 잡았습니다.

    현오석 부총리는 최근 내년 3.9% 성장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지금 단계에서 어느 쪽이 옳다고 판단할 수는 없는 문제입니다.

    다만, 일부에서는 재계와 재계를 대변하는 민간 연구기관들이 의도적으로 비관적인 경제전망을 전파한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어려운 경제 상황과 투자 위축을 내세워 정부와 정치권이 추진하는 각종 경제민주화관련 입법과 정책을 저지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것입니다.

    (사진=청와대)

     

    <한·영 교역·투자규모="" 두="" 배로="" 늘리기로="">

    ▶ 박근혜 대통령이 캐머런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2020년에 교역·투자규모를 현재의 두 배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한·영 양국은 한국의 창조경제와 영국의 창조산업 분야에서 실질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런던에서 안성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 박근혜 대통령과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의 정상회담은 다우닝가 10번지 총리관저에서 열렸습니다.

    두 정상은 양국 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해 온 것을 평가하고 앞으로의 협력을 확대·강화하기 위한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양국은 공동성명에서 2020년까지 교역·투자규모를 현재보다 두 배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이 목표가 달성되면 2020년에 두 나라의 교역·투자액은 650억불에 이르게 됩니다.

    한국의 창조경제와 영국이 추진하고 있는 창조산업에서 실질적이고 호혜적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창조경제 분야인 기초과학과 IT, 문화산업 부분에서 9건의 양해각서가 체결됐습니다.

    박 대통령의 영국 방문 기간 중에 체결된 11건의 금융분야 MOU를 바탕으로 제3국 진출 등에 있어서 서로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열린 한-영 글로벌 CEO 간담회에 참석해서는 두 나라가 협력할 분야로 창조경제와 제3국 공동진출, 저탄소에너지와 헬스 캐러 등 신산업을 꼽았습니다.

    박 대통령은 영국 국빈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세계 금융중심인 런던 금융특구인 런던시티 시장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저녁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과 작별한 뒤 서유럽 마지막 순방국 벨기에로 떠납니다.

    (사진=이미지비트 제공/자료사진)

     

    <은행 임원은="" 퇴직후에도="" 돈="" 잔치…두="" 번="" 우는="" 청년실업="">

    ▶ 상당수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은 물론 국책은행들까지 퇴직 임원들에게 ‘고문료’라는 미명하에 연간 1억 원 안팎의 급여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청년실업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현직에서 누릴 만큼 누린 이들이 퇴직 후에도 전관예우를 받는 것에 대한 따가운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홍제표 기자의 보돕니다.

    = 신한은행은 2009년과 2010년 퇴직임원 5명에게 평균 1억9천여만 원과 1억3천여만 원씩을 지급했습니다.

    이보다 액수는 작지만 국민은행은 지난해 퇴직임원 29명에게 3800여만 원씩을, 하나은행은 3700여만 원씩을 줬습니다.

    국책은행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산업은행은 2009년에 2명에게 9700여만 원씩을, 수출입은행은 지난해 1명에게 3300여만 원을 지급했습니다.

    상당수가 적자에 허덕이는 저축은행의 고문료 액수는 더욱 많았습니다.

    새누리당 김종훈 의원의 국감자료에 따르면 모두 14개 저축은행이 고문제도를 두고 있고 9개 은행은 한 사람에 1억 원에서 2억 원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들 퇴직 임원들이 조직에 합당한 만큼의 기여를 하는가 하는 점입니다.

    이에 대한 금융계의 일반적 시각은 은행 고문들의 역할은 유명무실하며, 현직 시절의 영업기밀이나 조직 내 비리를 발설하지 못하도록 하는 일종의 ‘보험’ 성격이 짙다는 것입니다.

    특히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청년실업 문제에 비춰볼 때 기성세대의 안위를 위해 고문료라는 이름으로 신규채용 몫을 줄인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신문으로 보는="" 세상,="" '아침="" 신문="" 읽기'="" 이희진="" 기잡니다.="">

    ▶ 여자 실업축구 감독들 정말 너무하네요.

    = 올 시즌 여자축구 에서 26경기 출전에 무려 25골, 도움 2개로 맹활약을 펼친 서울시청 소속 박은선(27) 선수가 있는데요.

    국내 여자축구계가 합심해 세계적인 선수로 키워내야 마땅할 텐데 외려 '박은선 죽이기'에 나서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시청을 제외한 WK리그 6개 구단 감독들이 박 선수의 성 정체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박 선수가 계속 뛰면 내년 리그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나선 겁니다.

    박은선 선수는 SNS에 "성별 검사를 한두 번 받은 게 아니다. 어린 나이에 수치심을 많이 느꼈다.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고 참담한 심경을 피력했습니다.

    ▶ 박은선 선수 성 정체성 문제 제기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죠?

    = 한겨레는 2면 <"박은선 성별 확인하자"는 황당한 축구감독들>이라는 기사에서 "몇몇 축구 지도자들의 반인권적ㆍ반여성적 사고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앙일보는 24면 기사 제목을 <여성 맞느냐…="" 제자="" 박은선="" 밟기="" 앞장선="" 스승들="">이라고 달았는데 스포츠에서 감독과 선수는 사제지간이나 매한가지죠.

    관련해 박은선 선수는 "나를 모르는 분들이 아니다. 웃으며 인사하고 격려해 줬던 분들이 이렇게 저를 죽이려는 게 마음이 아프다"고 SNS에 적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시장 이전에 딸을 둔 아버지 마음으로 박 선수가 억울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는데 다른 감독님들도 모두 딸을 둔 아버지 마음을 가져 보시기 바랍니다.

    ▶ 박근혜 대통령이 강조한 '지하경제 양성화'가 '버스 기사 밥그릇 간섭'이었나요?

    = 서울신문 사회면 톱인데요 <휴게소 밥그릇까지="" 간섭하는="" 도로공사="">라는 기삽니다.

    한국도로공사가 지난 5월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 업체에 '휴게소 비노출 식대 매출 양성화 방안'이라는 공문을 보냈는데 한마디로 '고속버스 기사에게 공짜 밥 주지 말라'는 겁니다.

    고객 수십 명을 태운 고속버스 유치를 위해 휴게소 업체 측은 마케팅 차원에서 버스 기사들에게 무료 식사를 제공했는데 도로공사가 여기에 제동을 건 겁니다.

    업체들이 할 수 없이 한 끼 식사 가격을 원가 수준인 2,500원으로 책정했답니다.

    이에 따른 세수 확보가 한 끼에 250원이라는데 '버스 기사 식대 양성화'로 나라 살림살이 얼마나 좋아질지 궁금하네요.

    ▶ 현병철 인권위원장이 여당으로부터 공격을 다 받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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