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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1 예비소집일 "다시 올 일 없었으면"



사건/사고

    수능 D-1 예비소집일 "다시 올 일 없었으면"

    2014 수능을 하루 앞둔 6일 오후 서울 정동 이화여고에서 수험생들이 긴장한 표정으로 시험실 배치도를 확인하고 있다.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6일 수험생 65만여 명을 대상으로 예비소집이 실시됐다.

    이날 오전 10시 출신 고등학교와 각 시험지구 교육청에서 수험표를 받아든 수험생들은 먼저 수험표에 적힌 선택 영역과 선택 과목을 확인했다.

    이들 수험생들이 수험표를 꼭 쥐고 향한 곳은 바로 고사장. 수험생들은 친구의 손을 잡고 시험을 보게 될 학교를 찾아 미리 시험실의 위치를 확인했다.

    수험생들은 시험실 배치도와 함께 붙어있는 '답안지 작성시 유의사항','반입금지 및 휴대가능 물품 안내' 등 각종 유의사항도 꼼꼼하게 살펴봤다.

    지난 12년간 노력의 결실을 맺는 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만큼, 부담감과 긴장감이 밀려오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제 내일이면 끝"이라는 생각에 홀가분한 마음도 든다는 수험생들.

    서울 풍문여고를 찾은 남지현(19·여) 학생은 "준비는 나름 열심히 했다"면서 "떨리기는 하지만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내일이면 끝나서 좋다"고 말했다.

    "아주 많이 떨리지는 않고 그냥 학교 시험 치는 것 같다"는 홍민선(18·여) 학생은 "내년에 다시 올 일 없었으면 좋겠고 수능 끝나는대로 미용실부터 가고 싶다"며 수능이 끝나기만을 기대했다.

    수험생들을 바라보는 교사들도 떨리기는 마찬가지. 풍문여고 홍종모 교사는 수험표를 받아간 학생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격려와 응원을 보냈다.

    "수험생들보다 더 긴장되는 것 같다"는 홍 교사는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 마음껏 발휘하고 잘 될거라는 믿음 가지면 분명히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며 수험생들의 등을 두드렸다.

    수능이 치러지는 7일 오전에는 8시 10분까지 반드시 입실을 마쳐야 한다.

    특히 작년에만 휴대전화 등을 소지한 79명의 성적이 무효 처리된 만큼, 휴대전화 등 반입이 금지된 물품은 아예 가져가지 않는 게 좋다.

    서울시교육청 곽윤철 장학사는 "휴대용 전화기, 전자계산기, 휴대용미디어플레이어 시간표시 이외의 기능이 부착된 시계 등 모든 전자기기는 반입이 금지돼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올해 수험생은 지난해보다 1만 7000여 명 줄어든 65만 747명이며, 시험은 7일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전국 85개 시험지구 1257개 시험장에서 실시된다.

    전문가들은 수능 하루 전날인 만큼 무리하지 말고 오답 노트를 중심으로 복습하면서 학습 리듬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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