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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잔루만 14개…이길 수 없는 경기였다



야구

    두산, 잔루만 14개…이길 수 없는 경기였다

    두산이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한국시리즈 6차전을 내줬다. (자료사진=두산 베어스)

     

    안타 9개, 사사구 8개. 하지만 점수는 고작 2점이었다. 두산이 잔루만 14개를 남기면서 무너졌다.

    두산은 31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한국시리즈에서 2-6으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시리즈는 3승3패 동률을 이루면서 마지막 7차전에서 우승팀이 나오게 됐다. 2009년 한국시리즈 이후 4년 만의 7차전이 열리게 됐다.

    기세는 좋았다. 1회초 선두 타자 정수빈이 솔로 홈런을 날리면서 선취점을 뽑았다. 게다가 삼성 선발 릭 밴덴헐크가 근육통으로 1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두산에게는 한국시리즈를 끝낼 수 있는 찬스였다.

    하지만 득점 찬스를 너무 많이 날렸다.

    1회초 정수빈의 솔로 홈런 후 2사 1, 2루 찬스를 이어갔지만 손시헌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투수로 올라온 배영수에게도 이종욱의 안타, 김재호와 허경민의 몸에 맞는 공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김현수가 좌익수 플라이로 찬스를 놓쳤다.

    두산 타자들의 초반 맹타에 삼성 불펜이 바쁘게 움직였다. 3회초 배영수가 1사 2, 3루 위기를 맞자 곧바로 차우찬이 올라왔다.

    두산은 이종욱이 차우찬에게 볼넷을 얻어내면서 1사 만루, 절호의 찬스를 맞았다. 타석에는 최재훈. 하지만 최재훈의 타구는 2루수 정면으로 향했고,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로 점수를 뽑는데 실패했다.

    4회초 2사 1루, 5회초 최준석의 솔로 홈런 후 이어진 1사 2루, 7회초 무사 1루, 8회초 1사 2루, 9회초 2사 1, 2루 찬스 모두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두산이 남긴 잔루는 무려 14개. 안타 9개와 사사구 8개 중 점수로 연결된 것은 1회초 정수빈, 5회초 최준석의 솔로 홈런이 전부였다. 두산이 이길래야 이길 수 없는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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