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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종 "김기춘 실장, 김진태 잘 모른다 억울해해"



국회/정당

    홍문종 "김기춘 실장, 김진태 잘 모른다 억울해해"


     




    -법무장관 -초임검사 사이였을뿐
    -PK독식? 朴 호남에도 큰 관심
    -대통령, 조만간 국민께 말씀있을 것
    -국정원 5만 트윗, 공소시효 이미 지나



    ■ 방송 : FM 98.1 (07:0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


    국정원장, 경찰청장, 감사원장, 국세청장 그리고 검찰총장까지 이른바 5대 권력 기관의 기관장 인사가 마무리 됐습니다. 그런데 호남지역 인사가 단 한 명도 없습니다. 이 때문에 인사편중 논란 나오고 있는데요. 그러나 와중에 어제는 국무총리가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죠. 대통령이 직접 나설 수는 없었나,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요. 여기에 대한 새누리당 입장 들어봅니다. 홍문종 사무총장 연결 돼 있습니다. 홍 사무총장님, 안녕하세요?

    ◇ 김현정> 먼저 검찰총장 후보자로 김진태 전 대검차장 지명이 됐는데, 이번 인사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홍문종> 글쎄 그 분이 검찰 내에서 별명이 선승이라고 해요. 그래서 굉장히 신망이 있으신 분이고 또 지금 밖에서 변호사를 좀 나가 있으셔서, 물론 검찰총장 후보로도 계속 말씀이 되셨던 분이기도 합니다마는 그래서 좀 더 객관적으로 검찰을 바라볼 수 있는 분이 아니냐, 그리고 이제 연세도 60이 넘으셔서 최근에 임명된 총장 중에서는 굉장히 연세가 있으신 분입니다. 하여간 이런저런 소신을 가지고 있고요. 정치권을 외풍으로부터 차단시키고 또 내부의 갈등을 해소할 수 있고 검찰 개혁을 추진할 수 있다는 면에서 굉장히 환영하는 분위기라고 제가 듣고 있습니다.

    ◇ 김현정> 일 잘하고..

    ◆ 홍문종> 네, 일 잘하시고요.

    ◇ 김현정> 신망 있고, 개혁적인 인사. 괜찮은 인사라는 게 새누리당 평가시군요.

    ◆ 홍문종> 그렇습니다. 제 평가가 아니고 검찰의 평가입니다.

    ◇ 김현정> 검찰의 평가기도 하고요. 민주당에서는 김 총장 후보자가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의 최측근 아니냐.. 김기춘 실장이 또 한 명의 대리인을 검찰총장으로 내보내서 검찰을 장악하려는 시도 아니냐, 이게 우려된다. 이런 주장하던데요?

    ◆ 홍문종> 네. 어제 제가 다른 일로 우리 김기춘 비서실장님을 뵀습니다.

    ◇ 김현정> 아, 직접 만나셨어요?

    ◆ 홍문종> 일부러 만난 건 아니고 다른 일 때문에 만났는데요. 법무장관하고 검찰총장 지내시고 하셨잖아요. 옛날에 정상명 검찰총장이나 이런 분들하고 같이 일도 하시고 같이 결재도 하셨는데, 그 때 김진태라는 분은 당시 무슨 결재를 한다든지 평검사 시절이었기 때문에 그 분하고 같이 일하고, 그 분을 발탁하고 그럴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같이 일하셨던 경험이 없으시답니다.

    ◇ 김현정> 김기춘 실장이 법무부 장관이던 시절에 김진태 후보자가 법무심의관실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어서, 같이 근무하신 거 아닌가요?

    ◆ 홍문종> 말하자면 아주 낮은 초임 검사 비슷한 분이셨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김진태라는 분을 잘 알지 못한다고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 김현정> 어제 직접 들으셨군요? 그 얘기를.

    ◆ 홍문종> 네. 그러면서 ‘다 김기춘 실장님 라인이라고 어떻게 그렇게 말씀들을 하십니까?’ 그랬더니 ‘억울하다. 전혀 그렇게 라인이라든지 알만큼 그런 일을 같이 했다든지 그런 분이 아니다.’ 그런 말씀도 하셨고 또 이런 말씀도 하셨어요. 사실은 몇몇 분들이 이번에 인사들을 했잖아요. 꼭 검찰총장이 누군지에 대해서는 직접 말씀을 안 하셨습니다마는 여러 분들이 있었는데 일 좀 해 달라고 하면 청문회실에서 안 한다고 하신다는 분이 꽤 계셨다네요. 그런데 이제 그 분들이 ‘그 분들도 다 PK였습니까?’ 그랬더니 ‘아이고, 아니라고.’

    ◇ 김현정> 호남 분도 거기에 있었다고 합니까, 후보 중에는?

    ◆ 홍문종> 어디 분이라고는 말씀 안 하셨고 PK인사는 아니었는데 한 두 분이 가서 말씀을 드렸는데 청문회도 싫고 또 개인적인 이런 저런 일이 있어서 싫다고 이렇게 말씀을 하신 분들이 많았다고 그래요. 그래서 제가 야당한테 드리고 싶은 말씀은, 뭘 하면 잘 한다고 하고 긍정적이라 그러고, 그런 얘기도 좀 해 주시지..

    ◇ 김현정> 나쁜 얘기만 하느냐?

    ◆ 홍문종> 무슨 정권, 무슨 인사다 뭐다. 그래서 이게 자꾸 이렇게 좀 좋지 않게 생각하면 모든 일이 좋지 않은 거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려고 생각하면 또 긍정적이고 그런 거 아닌가 싶습니다.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자료사진)

     

    ◇ 김현정> 그런데 사무총장님, 그런 얘기가 나오는 이유가 비단 검찰 총장뿐만 아니라 지금 5대 권력 기관장 인사가 마무리됐는데요. 검찰, 경찰, 국정원, 감사원, 국세청 출신지를 보자면 호남이 한 명도 없습니다. 보통은 국민화합 차원에서라도 지역 안배를 했던 것이 탕평책, 아니었습니까?

    ◆ 홍문종> 그렇죠. 그래서 그 얘기도 제가 말씀을 드렸어요. 어떻게 이렇게 됐냐.

    ◇ 김현정> 비서실장한테 물으셨어요, 김기춘 실장한테?

    ◆ 홍문종> 네. 5대 기관장이 다 이렇게 됐는데... 그러니까 그 전에 우리 실장님 전에 임명된 분들도 계시잖아요. 그리고 이번에 임명된 분들도 계시고 그러는데 정말 좋은 사람을 고르다 보니까 그렇게 된 거지 지역 안배다, 지역 화합이라는 것을 대통령이 왜 관심이 없으셨겠냐... 그래서 이제 앞으로 두고 보자. 탕평책이라는 게 지금 말씀을 하시는 것처럼 지금 8개월 밖에 안 지났는데 지금 모든 게 다 끝나는 게 아니지 않느냐. 앞으로 여러 가지 할 일이 많은데...

    그리고 사실은 우리 박근혜 대통령 후보 시절에, 물론 광주에서는 7% 밖에 안 나왔습니다만, 하여간 전북 지역에서 10%를 넘긴 최초의 새누리당,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였거든요. 그래서 호남에 대한 관심이 많이 있으십니다. 그래서 앞으로 좀 두고 보자고 그랬는데, 그야 말마따나 오비이락(烏飛梨落)처럼 이렇게 돼서 참 국민들한테 이게 어떻게 비춰질까 좀 걱정도 하시고 그러기는 하셨습니다만, 이걸 ‘어느 지역 사람들은 어떻게 발탁해야겠다. 이렇게 생각하시고 하신 건 아니다.’ 그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 김현정> 호남 지역 인사를 모셔오려고 했는데 실패했다, 이건 사실인가요?

    ◆ 홍문종> 어디 지역이라고 말씀을 안 하셨어요.

    ◇ 김현정> 그런데 지금 빠진 건 호남이니까요.

    ◆ 홍문종> 그러니까 하여간 여러, 몇 분들을 말씀을 드려서 간곡히 모시려고 했는데 그분들이...

    ◇ 김현정> 마다했다?

    ◆ 홍문종> 개인적인 이런 것도 있고 그러니까 말씀을 하시기는 좀 곤란하셨을 테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어쨌든 두고 보자. 우리도 좀 난처하다 이렇게 돼서. 이런 말씀 전해 왔다는 거.

    ◆ 홍문종> 어떻게 하다보니까 결국에는 이렇게 됐는데. (웃음)

    ◇ 김현정> 호남민들이 느끼는 소외감에 대해서 새누리당도 잘 알고 계시죠?

    ◆ 홍문종> 그렇죠.

    ◇ 김현정> 비서실장께서도 잘 알고 계시겠죠?

    ◆ 홍문종> 아마 하시고 나고 보니까 이게... 제가 말씀을 드렸더니, 그 점에 대해서는 상당히 곤혹스럽게 생각을 하시고, 그래서 걱정을 많이 하셨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 만나고 있습니다. 인사에 대한 저간의 사정을 들었고요. 어제 국무총리 대국민 담화는 어떻게 보셨어요?

    ◆ 홍문종> 글쎄 행정부를 총괄하고 계시고 있잖아요. 그래서 이제 어떨 때는 저희가 야당을 이해도 합니다. 지금 야당이 굉장히 여러 가지로 정치적인 내부 간의 갈등이랄까 또 안철수랄까 이런 여러 가지 문제에서 내년 선거도 있고 그래서 어떻게 하든지 야당이 그야 말마따나 공고한 위치를 점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노력하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이해를 합니다마는 지금 자나깨나 대선불복과 다름없는 야당의 정치 공세가 도를 넘고 있잖아요. 자꾸 국민적인 의혹을 불러일으키기나 하고 말이죠.

    그리고 사실은 제일 또 그렇지 않아도... 다른 일 때문에 말씀을 드렸는데 정치현안에 관해서, 정치 공방 속에서 민생법안들이 계속 많이 걸려있는데 대통령께서 민생법안을 빨리 통과를 시키면 어떻게 경제문제나 이런데 대해서 좀 적극적으로 더 일할 수 있는 그런 법안들을 좀 통과시켰으면 좋겠는데 야당이 그런 일들에 대해서 전혀 관심이 없는 거 아닌가. 좀 그런데 대해서 협조를 해 줬으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말씀들을 많이 하셨어요.

    ◇ 김현정> 지금 말씀하신 것도 비서실장님 말씀 전하신 건가요?

    ◆ 홍문종> 비서실장이 걱정을 하신 거죠.

    ◇ 김현정> 어제 대국민 담화와 거의 비슷한 얘기네요? 국무총리 담화와?

    ◆ 홍문종> 네, 아마 공감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공감하는 일이고요.

    ◇ 김현정> 그런데 이 담화를 들은 민주당 반응이기도 하고, 일부 국민들의 반응이기도 합니다마는 지금 ‘총리의 시국 인식수준이 좀 안이한 거 아니냐, 정국호도용 물타기 담화다.’ 이런 얘기 나옵니다. 지켜보자 이런 식이었죠. 수사 결과 나올 때까지 지켜보자. 그것도 대통령이 아니라 총리가 나서서 너무 좀 안이하게 상황을 보는 것 아니냐. 이런 거예요.

    ◆ 홍문종> 그런데... 저희가 지금 법치국가에서 말이죠. 이게 수사가 끝나고 있지도 않은 상황에서... 수사가 끝나야 그 문제에 대해서 이렇게 저렇게 말씀을 하실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그 수사 끝날 때까지 좀 지켜 보자라는 게 당연한 말씀이시고 안이하다기보다는 사실은 굉장히 조급하고 다급해서 지금 총리가 나와서 이 문제,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민생이 돌아가고 있지 않는 문제, 그다음에 이게 대선불복 같은 야당의 여러 가지 발언들 이런 것들에 대해서 굉장히 우려하시고 걱정하시고 앞으로 국정감사 끝나고 올해가 얼마 안 남지 않습니까? 앞으로 예산 문제도 있고 법안 통과 문제도 있고 그런데. 걱정이 돼서..

    ◇ 김현정> 서두르자는 절박함. 어제 제가 방송 중에 속보를 전해 드렸더니 청취자 문자 어떤 게 많이 왔냐면 이왕 대국민 담화 발표할 거면 대통령이 직접하면 안 되냐. 이런 문자 굉장히 많이 왔습니다. 사무총장님, 가능성 전혀 없습니까?

    ◆ 홍문종> 왜 대통령께서 이런 저런 일들에 대해서 관심이 없으시겠어요. 그래서 대통령께서 순방 준비로 여러 가지 바쁘시고 그러신데, 잘 모르겠습니다. 가능성이 있는지 제가 대통령께 직접 여쭤본 게 아니기 때문에. 그러나 이제 야당도 그렇고 국민들도 그렇고 대통령께서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실까, 이런 궁금증이 좀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아마 대통령께서도 뭐라고 말씀을 하시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지만 잘 모르겠습니다.

    ◇ 김현정> 대통령께서 말씀하시지 않을까. 이건 사무총장님 그냥 개인 생각으로 하실 수 있는 정도는 전 아닌 걸로 알고 있습니다. 느낌상... 뭔가 생각하고 있는 게 있군요, 대통령께서.

    ◆ 홍문종> 아니요. 제 생각에는 그냥 대통령께서 하고 계신지 여부는 제가 잘 모르겠고 대통령하고 말씀을 드린 게 아니기 때문에.

    ◇ 김현정> 알겠습니다. 제가 느낌이 그렇다는 거고요. 사무총장님, 이번 주가 상당히 중요한 주입니다. 윤석열 국정원 사건 수사팀장이 팀에서 배제되기 전에 밝혀놓은 게 있죠. 국정원이 인터넷뿐만 아니라 트위터에도 글썼다. 5만 여건. 이걸 재판 중인 공소장에 추가해 달라, 법원에 요청해 놓은 것. 결과가 이번 주에 나오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홍문종> 글쎄요. 제가 법률전문가 아니기 때문에 잘 모릅니다마는 법률전문가들의 말씀은 공소장을 변경할 수가 없는 거라고 합니다. 공소시효가 지난 것이기 때문에 공소시효가 지난 걸 거기다 다시 포함할 수는 없다. 그런 얘기를 하는데 이제 또 그것이 법감정하고 국민감정하고 많이 다른 거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사실은 이걸 한 건, 한 덩어리로 본다면 공소시효 지난 게 아닌데요.

    ◆ 홍문종> 그렇지가 않다네요. 예를 들면 제가 법률 전문가한테 여쭤봤더니 선거 때, 선거법시효가 6개월 아닙니까? 그런데 이제 예를 들어서 어떤 A라는 분한테 선거 때 10만원을 받았다. 그걸로 기소가 됐다. 그런데 6개월이 지나고 난 다음에 보니까 그 사람이 10만원을 받은 게 아니라 또 10만원, 10만원, 10만원 그래서 30만원을 받았다. 그래도 그 나머지 공소시효가 지난 20만원에 대해서는 어떻게 할 수가 없다고 해요.

    ◇ 김현정> 그걸 한 사람에게서 받았다든지 앞에 10만원과 연결이 됐다면 한 건으로 본다는 법률가들도 많던데요?

    ◆ 홍문종> 그렇게 해석하는 분들도 있다는데, 실질적으로 그게 안 된다고... 또 중요한 건 뭐냐하면 제가 기자회견도 했습니다마는 그것도 5만 건 가운데 사실은 박근혜 지지했다고 검찰에서 명시해 놓은 게 안철수나 다른 분을 지지한 거고... 내용을 보면. 아니면 또 실질적으로 국정하고 아무 관계없는 말들이고 또 문재인 후보를 반대했다고 하는데 사실은 문재인을 지지한거고, 그래서 저희가 파악된 걸로는 몇 천 건이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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