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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팅리가 밝힌 '커쇼 침몰'의 원인



야구

    매팅리가 밝힌 '커쇼 침몰'의 원인

    19일(한국 시각) NLCS 6차전에서 4이닝 7실점 부진을 보인 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왼쪽)와 돈 매팅리 감독.(사진=다저스 트위터, 임종률 기자)

     

    세인트루이스의 벽을 넘지 못하고 올 시즌을 마감한 LA 다저스. 내셔널리그(NL) 챔피언십 시리즈(CS)를 2승4패로 마감하며 25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도 무산됐다.

    다저스는 19일(한국 시각) 미국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 NLCS 6차전에서 0-9 영봉패를 안았다.

    믿었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4이닝 10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졌다. 3회만 4실점하며 초반 승기를 뺏긴 게 컸다.

    특히 1사에서 상대 1번 맷 카펜터와 승부가 분수령이었다. 카펜터는 파울을 무려 8개나 날리며 커쇼의 진을 뺐다. 결국 11구째를 받아쳐 우선상 2루타를 날렸고, 카를로스 벨트란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이를 시작으로 커쇼는 3회만 4실점했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도 카펜터와 승부가 커쇼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경기 후 매팅리 감독은 "커쇼는 초반 괜찮아보였다"면서 "그러나 카펜터와 대단한 승부 이후 달라졌다"고 말했다. "카펜터는 양 쪽 방향으로 파울들을 날렸고, 결국 2루타를 만들어냈다"고 덧붙였다.

    한 마디로 승부처였다는 것이다. 매팅리 감독은 "그때부터 수문이 열려 봇물이 터졌고, 막을 수가 없었다"면서 "커쇼는 3회 투구수가 많았다"고 돌아봤다. 커쇼는 3회, 한 이닝에 안타 5개 볼넷 2개 등 42개의 공을 던졌다.

    카펜터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전체 득점 1위(126개)에 오른 정상급 1번 타자다. 타율 3할1푼8리, 출루율 3할9푼2리로 각각 NL 6, 7위에 올랐다.

    특히 타석에서 투수들이 공을 2954개 던지게 해 메이저리그 타자 중 4번째로 많았다. NL에서는 조이 보토(3033개)와 추신수(3010개, 이상 신시내티)에 이어 3번째다. 타석 당 4.12개로 그만큼 선구안과 커트 능력이 좋았다는 뜻이다.

    결국 정상급 1번 카펜터의 능력이 커쇼의 견고함을 흔들어놓았고, 세인트루이스 승리의 원동력이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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