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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서 또 불 붙은 '교학사 논쟁', 野 맹폭에 이배용 '진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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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감서 또 불 붙은 '교학사 논쟁', 野 맹폭에 이배용 '진땀'

    이배용 "교학사 위안부 서술 잘못, 의견서 내겠다"… 교학사 옹호에서 한 발짝 물러나

    한국학중앙연구원(한중원) 이배용 원장(자료사진)

     

    18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한국학중앙연구원(한중원) 이배용 원장이 출석하면서 다시 한 번 교학사 교과서에 대한 우편향 논란이 불붙었다.

    민주당은 특히 이 원장의 '우편향 경력'을 도마에 올리며 박근혜정부 교육계 인사들의 자격 문제를 집중 부각시켰다.

    민주당은 먼저 교학사 교과서를 옹호한 '역사교육을 걱정하는 사람들'의 성명서에 이름을 올린 것을 지적했다. '교학사 교과서가 국사편찬위원회(국편위)의 검정을 최종 통과한 만큼 역사교과서가 갖춰야 할 최소한의 요건을 갖췄다'는 내용의 성명에 동참한 이 원장은 이날 국감에서 민주당 의원들의 추궁이 계속되자 "교학사 교과서를 제대로 읽지 않았다"고 발뺌해 더욱 따가운 질타를 받았다.

    유은혜 의원이 "교학사 교과서를 제대로 읽지도 않고, 지난 9월 11일 교학사 교과서를 가르치는 데 아무 문제 없다는 내용의 성명에 서명한 것인가"라고 따지자 이 원장은 "그때는 (교학사 교과서가) 출판이 안됐고, 역사를 쟁점화하지 말라는 측면에서 (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에 유 의원은 "한중원 원장도 맡고 있고, 역사학자로서 아이들의 역사를 잘 가르쳐야 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식민지근대화론에 의해 쓰여진 교학사 교과서가 문제 없다고 성명을 내놓고 이렇게 답변해선 안된다"며 "너무 무책임하다"고 질책했다.

    김태년 의원도 "성명서는 9월 11일에 발표했고 책은 8월 31일에 나왔다. 교학사 교과서가 나오고 뜨거운 논란이 나오자 그런 모임을 만들어 성명을 발표한 것"이라며 "위증하고 있다"고 몰아붙였다.

    그러자 이 원장은 "그렇다면, 저한테 (교학사 교과서가) 전달되기 전이라고 시정하겠다"면서 "책이 (그때) 출판이 안 됐다"고 말을 번복했다.

    이어 김상희 의원은 "이 원장이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의 '근현대사 역사교실'에서 첫 강의를 하고 자문을 맡았으며, 5.16 쿠데타를 기념하는 5.16상을 받았다. 또 박근혜 대선후보의 중앙선대위 의장을 역임하고 TV찬조 연설 등을 했다"면서 "그동안의 행보, 행동을 봤을 때 균형적인 역사관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는가"라며 자격 문제를 제기했다.

    민주당이 교학사 교과서의 사관·사실 등의 문제를 계속 지적하자, 이 원장은 교학사를 옹호하던 과거 입장에서 한 발짝 물러섰다.

    이 원장은 '교학사 교과서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1944년 일제의 여자정신근로령 발령 이후부터로 기술하고 있다'는 박혜자 의원의 지적에 "잘못된 기술"이라고 답했다.

    특히 '교학사 교과서의 기술이 잘못됐다는 의견서를 내라'는 박 의원의 요구에도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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