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잘 했죠?' 메이저리그 홈페이지가 뽑은 신시내티 올해의 타자에 오른 추신수.(자료사진)
'추추 트레인' 추신수(31)가 올해의 신시내티 타자로 선정됐다.
추신수는 4일(한국 시각)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가 뽑은 올해 신시내티의 부문별 수훈 선수에서 팀 내 최고 타자로 꼽혔다. MLB.com은 추신수에 대해 "전통적인 수치와 발전된 통계학적 수치의 관점을 충족시킨 단 한 명의 선수였다"며 선정 배경을 밝혔다.
이어 "올해 메이저리그 전체 출루율 4위(4할2푼3리)와 타율 2할8푼5리, 1번 타자 중 가장 많은 볼넷 112개를 얻어냈다"면서 "21홈런, 2루타 34개, 54타점, 20도루를 올렸다"고 성적도 소개했다.
특히 "추신수가 신시내티가 수년 동안 바랐던 1번 타자 역할을 충실하게 해냈다"고 칭찬했다. 지난해 신시내티 1번 타자들의 타율과 출루율은 2할8리와 2할5푼4리였다. 추신수는 올 시즌 107득점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3위에 오르며 톱타자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다.
MLB.com은 또 최고의 1번 추신수의 활약에도 이를 받쳐줄 2번 타자를 찾지 못해 시즌 막판 5연패 등 1년 농사를 망쳤다고 지적했다. 올해 신시내티 2번 타자들은 타율 2할2푼8리, 출루율 2할8푼1리를 내는 데 그쳤다.
올해의 투수는 개인 최다 14승에 210⅔이닝을 소화한 맷 레이토스가, 올해의 신인은 7승4패 평균자책점 2.77을 올리며 에이스 자니 쿠에토의 공백을 메운 토니 싱그라니가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