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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간부, 20대 청각장애 여성 수차례 '몹쓸짓'(종합)



영동

    농협간부, 20대 청각장애 여성 수차례 '몹쓸짓'(종합)

    피해여성 후견인으로 나서 수년간 강제추행

     

    강릉지역의 한 농협직원이 자신이 후원하는 20대 청각장애인 여성을 수차례 성폭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강원지방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는 A(22.여.청각장애3급)씨를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권모(50)씨를 지난달 29일 구속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강릉지역 한 농협의 중간급 간부인 권씨는 지난 2008년 12월 인천시 모 문화재단 숙소에서 당시 중학생이던 A씨를 강제추행하는 등 올해 초까지 7차례에 걸쳐 성추행과 강간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권씨는 문화재단이 수여하는 효행상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당시 중학생이던 A씨를 알게됐으며, 효행상 수상에 앞서 문화재단의 숙소에서 강제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권씨는 A씨의 후견인으로 나서 연락을 지속했으며, A씨가 청각장애인이자 고아로 생활하고 있다는 점을 악용해 범행을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권씨는 최근 A씨의 측근이 이같은 피해내용을 접한 뒤 경찰에 고소하면서 조사를 받다 구속됐으며, 자신의 혐의에 대해 일부는 시인하고 일부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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