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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대표팀 후배 향한 일침 "난 항상 득점왕이 목표였다"



축구

    황선홍, 대표팀 후배 향한 일침 "난 항상 득점왕이 목표였다"

    한국 간판 스트라이커가 대표팀 후배들에게 남긴 조언은?

     

    "바르셀로나 축구를 너무 많이 봐서 그런가"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홍명보 호'의 고민은 현역 시절 국가대표 간판 스트라이커였던 황선홍 포항 감독에게 남 일같지 않다.

    목표를 상향 조정하고 공격 지역에서의 플레이에 보다 집중하라, 황선홍 감독이 대표팀 공격수에게 건넨 조언이다.

    황선홍 감독은 28일 울산과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 '이 선수다'라고 떠오르는 공격수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K리그에서 뛰는 국내파 선수들이 더 분발해야한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금까지 치른 국가대항전 4경기에서 1골 밖에 넣지 못했다. 해외파들이 빠진 자리에 김신욱(울산), 김동섭(성남), 서동현(제주), 조동건(수원) 등 국내파 공격수들을 채워놓고 실험을 거듭했지만 결과가 신통치 않았다.

    유일한 득점은 지난 달 동아시안컵 대회에서 미드필더 윤일록(서울)의 발에서 나왔다.

    황선홍 감독은 외국인 공격수가 득세하는 K리그의 현실을 언급하며 "그들만 득점을 하라는 법은 없다. 국내파 선수들이 조금 더 높은 꿈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포항은 K리그 클래식 14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외국인선수를 영입하지 않은 팀이다.

    황선홍 감독은 "시즌 10골을 넣겠다, 두자릿수 골을 넣겠다, 그건 아니라고 본다. 팀을 대표하는 선수가 왜 그 정도여야 하나. 선수들이 자기 자신을 믿고 지향점을 높게 갖고 해나가는 것도 방법이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더 노력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늘 득점왕을 목표로 했다. 더 큰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안주해서는 안된다. 젊은 선수들이 목표와 꿈을 크게 가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황선홍 감독은 공격수가 골을 만드는 직접적인 과정에 보다 더 집중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공격수가 중원으로 내려와 도와주는 역할을 하지만 그보다는 어디서 활동을 더 많이 해야하느냐를 고민해야 한다. 틀림없이 공격 지역이다. 중원에서 아무리 잘해도 공격수는 인정받지 못한다. 공격 지역에서 무엇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부분이 조금 약한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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