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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밑은 이종현 놀이터…프로 최강 모비스도 눌렀다



농구

    골밑은 이종현 놀이터…프로 최강 모비스도 눌렀다

    27점, 21리바운드 맹활약

    고려대 이종현. (자료사진=KBL)

     

    높이 솟은 공은 모두 고려대 이종현(206cm)의 차지였다. 후반 모비스의 강력한 수비에 고전하기도 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결국 이종현이 주인공이었다.

    이종현은 2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아마 최강전 모비스와 4강에서 27점, 21리바운드로 골밑을 지배했다. 이종현의 활약을 앞세운 고려대는 모비스를 73-72, 1점차로 꺾고 상무와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이종현의 높이는 무시무시했다. 전반에만 20점, 13리바운드로 모비스 골밑을 초토화시켰다. 모비스가 전반에 잡은 11개의 리바운드보다 이종현 혼자 잡은 리바운드가 많았다. 2쿼터에는 박재현의 패스를 받이 시원한 앨리웁 덩크로 마무리해 관중들의 박수를 한 몸에 받았다. 결국 고려대는 전반을 52-44, 8점차 리드로 끝냈다.

    하지만 후반 모비스의 조직적인 수비에 고전했다.

    3쿼터 종료 6분44초를 남기고 골밑에서 홀로 사투를 벌이던 모비스 함지훈(198cm)를 파울 트러블로 몰아냈지만 오히려 쫓겼다. 이종현도 문태영이 수비에 막혀 3쿼터에 단 3점을 넣는 데 그쳤다. 4쿼터 역시 모비스의 스피드에 골밑에서 밀려났다. 하지만 71-70으로 앞선 종료 1분22초전 승부를 가르는 중거리슛을 림에 꽂았다. 시간에 쫓긴 상황에서도 이종현의 슛은 정확히 림을 통과했다.

    이종현은 "그냥 오늘 공격이 잘 돼 많이 시도했다. 상대 높이가 낮아 리바운드에 많이 참여했고, 덕분에 파울도 많이 얻었다"면서 "전반에 너무 쏟아부은 탓에 후반에는 조금 힘들었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최고의 활약을 펼쳤지만 프로 형들을 상대하기가 쉽지는 않았다. 툭툭 밀고 들어오는 함지훈에게 18점을 빼앗겼다. 웨이트가 부족한 탓에 수비에서는 함지훈에게 밀렸다.

    이종현도 "아직 부족한 것이 많다. 웨이트가 가장 약하다. 열심히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려고 하는데 대표팀 차출 등으로 인해 꾸준하지 못했다. 시즌 후에 열심히 하려고 한다"면서 "지훈이형은 버티려고 했는데도 밀렸다. 괜히 함지훈이 아니었다. 반대로 공격은 높이가 낮아 수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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