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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여객기 충돌사고 '미담과 괴담'



미국/중남미

    아시아나 여객기 충돌사고 '미담과 괴담'

    사고현장 속 승무원과 승객들의 헌신적인 모습 전해져
    충돌사고 관련 숫자 끼워 맞추기식 추측성 괴담 '난무'

    아시아나 여객기 추락 현장. (사진=CNN 영상 캡처)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6일(현지시간) 일어난 여객기 충돌사고와 관련해 온라인상에서는 훈훈한 미담과 추측성 괴담이 퍼져 대조를 이루고 있다.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한 아시아나 여객기 충돌사고는 급박한 현장속에서도 승무원과 승객들의 몸을 사리지 않는 헌신적인 모습에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었다.

    온라인상에서는 당시 사건 현장에 대해 긴박했던 순간을 전하며 승무원들이 침착하게 승객 전원을 탈출시켰다는 찬사와 미담이 이어졌다.

    사고기에 타고 있다 무사히 대피한 유진 라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뷰에서 여성 승무원 김지연씨의 노력을 전하며 "그녀는 영웅이었다"고 극찬했다.

    또 다른 승객 스티브 코스그로브는 "10시간의 교대근무가 끝날 무렵 갑자기 사고가 일어났다고 상상해보라. 침착하고 냉정하게, 모든 이들을 내보내야 한다. 아시아나의 승무원들은 오늘 그걸 해냈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샌프란시스코 시 소방국장 조앤 헤이스-화이트 또한 사고기 승무원들을 '영웅'으로 칭하며 찬사를 보냈다.

    승무원들 뿐만 아니라 자신이 부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승객들의 탈출을 도운 탑승자들의 헌신적인 모습도 전해졌다.

    사고기 탑승객 벤자민 레비(39)는 여객기 충돌 여파로 갈비뼈에 부상을 입었다.

    그러나 사고 직후 승객들을 진정시키고 비상구를 여는 기지를 발휘, 50명 이상을 대피시켜 화제가 되고 있다고 미국 NBC방송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처럼 급박한 현장 속에서 자신의 몸을 사리지 않는 승무원들과 승객들의 미담이 전해져 찬사가 이어지고 있지만 SNS등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근거가 불분명한 '7777괴담'이라는 소문이 퍼지고 있어 네티즌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7일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등에서는 행운의 숫자로 불리는 '7'과 여객기 충돌사고를 연관지은 괴담이 유포됐다.

    해당 괴담은 "한국시간으로 7월 7일 보잉 777기의 충돌사고가 발생했으며 탑승자 중 한국인은 77명이다", "사고가 난 항공기는 보잉777 OZ 214편으로 2+1+4를 더하면 7이 되며 지난 2006년 3월 등록돼 올해로 운항 7년째이다"라는 등의 내용이 담겨져 있다.

    또한 탑승객들에대해서도 "해당 항공기에는 한국인 77명, 중국과 일본 국적 142명(1+4+2=7), 미국 국적 61명(6+1=7), 승무원 16명(1+6=7)"이라는 등의 숫자 끼워 맞추기식 낭설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소름이 끼친다", "우연치고는 너무 일치한다", "운명론을 믿진 않지만 무섭게 느껴진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해당 괴담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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