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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감귤밭 화재현장서 70대 숨진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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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이 난 서귀포 감귤밭에서 70대 할아버지가 숨진채 발견됐다.

    5일 오전 10시 25분쯤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사무소 인근 감귤 과수원에서 불이나 방풍림 120그루를 태우고 진화됐다.

    특히 화재 현장에서 이 동네 오 모(70) 할아버지가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됐다.

    오 할아버지는 감귤밭 주인의 의뢰를 받아 혼자 가지치기 작업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불길이 번진 방향이나 오 할아버지가 쓰러진 자세 등을 볼 때 추운 날씨를 견디기 위해 불을 피웠다가 연기에 질식했거나 불길을 미처 피하지 못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6일 오 할아버지에 대한 부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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