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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오카다 "이대호 형, 사부로 모실게요"



야구

    T 오카다 "이대호 형, 사부로 모실게요"

    '대호 형, 그리워요' 이대호(사진)는 오릭스와 결별했지만 예전 팀 동료이자 후배 T 오카다는 여전히 그에 대한 존경의 뜻을 보이며 가르침을 원하고 있다.(자료사진=SBS CNBC)

     

    '빅 보이' 이대호(31)가 오릭스와 결별했지만 팀 내 두터운 신망을 확인했다. 여전히 팀 후배가 절절한 사모의 정을 드러내고 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도쿄스포츠'는 30일 인터넷판에서 "오릭스 외야수 T 오카다(25)가 이미 탈퇴가 결정된 이대호와 사이판 합동 자율 훈련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T 오카다는 "(이대호가) 공격의 기둥이었기 때문에 유감"이라면서도 "하지만 그것과 관계없이 (합동 훈련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연락을 한 뒤 (이대호의) 대답을 기다리는 상태"라면서 "만약 할 수 있다면 1월에 (사이판으로)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대호는 최근 매년 사이판에서 자율 훈련으로 시즌 전 몸 만들기를 해오고 있다. 비록 이대호가 2년 동안 뛰었던 오릭스를 떠나게 됐지만 T 오카다는 함께 훈련하면서 더 많이 배우겠다는 자세다.

    도쿄스포츠는 "T 오카다는 같은 장거리 타자인 이대호를 형과 같이 그리워 해왔다"면서 "식사를 같이 하면서 기술적인 조언을 청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이대호는 'T 오카다는 괜찮다'면서 자세하게 지도하지는 않았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이대호의) 이적은 (T 오카다에게) 충격이었다"고 덧붙였다.

    T 오카다는 "올해는 내가 1군에 있던 시간이 적었기 때문에 (이대호와) 별로 이야기도 할 수 없었다"면서 "아직도 배워야 할 것이 많이 있고 기술이나 상황 별 판단 등을 세세하게 묻고 싶다"며 이대호에 대한 경모의 뜻을 밝혔다.

    도쿄스포츠는 "T 오카다가 숙식을 같이 하며 직접 형과 마주 보면 정중한 조언도 해줄 것"이라면서 "침체에 빠졌던 홈런왕 출신 '이대호의 생각'을 배워 내년 반격을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10년 33홈런(96타점)으로 퍼시픽리그 타이틀을 차지했던 T 오카다는 2011년 16홈런 86타점을 올리며 중심 타자로 활약했다. 그러나 이대호가 합류한 지난해 10홈런 56타점에 머물렀고, 올해는 58경기 타율 2할2푼2리 4홈런 18타점의 부진을 보였다.

    반면 이대호는 지난해 타점왕(91개)에 오르는 등 2년 동안 48홈런 182타점을 올리며 주축 타자로 우뚝 섰다. 과연 T-오카다가 이대호의 가르침을 받고 내년 부활을 알릴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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