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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어찌 보내나”…줄어든 연탄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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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 어찌 보내나”…줄어든 연탄기부

    자료사진

     

    추워진 날씨에 최근 기업체 등 지역 각 단체들의 연탄 기부까지 줄면서 달동네 등 지역 소외계층의 추운 겨울나기가 예상된다.

    대전시 대사동의 한 산동네.

    이 동네 주민들에게 대전 연탄은행에서 지역 각 단체들로부터 기부받아 무료로 배달되는 연탄은 생명줄이나 마찬가지지만, 최근 연탄 기부가 감소하면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대전 연탄은행에 따르면 올해 지역 각 단체에서 들어온 연탄 기부양은 지난해 이맘때의 70% 수준.

    기업 등 지역 각 단체들의 기부가 줄어든 탓이 크다.

    연탄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이맘때쯤 1000장의 기부가 들어왔다면 올해는 700장 정도 수준”이라며 “연탄 소비가 많은 본격 겨울이 되려면 시간이 남아 정확한 양을 예측하기 힘들지만, 현재로서는 기부가 줄어든 게 느껴질 정도”라고 말했다.

    대전지역 전체에서 연탄은행의 지원을 받는 곳은 약 1300여 가구.

    매년 20여만 장의 연탄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배달되고 있지만, 올해는 연탄을 필요로 하는 모든 소외계층에게 배달해줄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는 게 연탄은행 관계자의 설명이다.

    기부로 들어오는 연탄에 비해 이를 필요로 하는 곳이 늘고 있다는 점도 소외계층의 추운 겨울나기가 예상되는 이유.

    필요한 곳은 많은 데 양은 줄어들고 있는 셈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연탄은행 측은 이대로라면 어쩔 수 없이 무료로 나눠주는 연탄의 양을 줄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연탄은행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기업체 등 각 단체들이 적극적으로 기부에 나서지 않고 있다”며 “연탄을 기부해주는 지역 각 단체들이 많긴 하지만, 특히 산동네나 달동네 등 차가 들어가기 힘든 곳에는 도움이 손길이 닿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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