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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중 靑 조사에서 "엉덩이 만지고, 노팬티였다"(종합)



대통령실

    윤창중 靑 조사에서 "엉덩이 만지고, 노팬티였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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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 윤창중 전 대변인이 귀국 직후 민정수석실 조사에서 성추행 피해 여성의 엉덩이를 만지고, 또 방에 불렀을 당시 알몸 상태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럼에도 윤 전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통해 피해 여성의 허리를 툭 쳤을 뿐이며, 방에 부른 적도 없었다며 공개적으로 거짓말을 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따르면 윤 전 대변인은 지난 9일 오후 5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한 직후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강도높은 조사를 받았다.

    민정수석실은 당시 워싱턴D.C 경찰청에 접수된 신고 내용과 교민사회를 통해 파악한 사건정황, 제보 등을 바탕으로 윤 전 대변인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윤 전 대변인은 현지시간으로 성추행 사건이 발생한 7일 저녁 10시쯤 대사관 인턴 직원이었던 피해여성과 술을 마시며 "엉덩이를 만졌다"고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다음날 아침 이 여성을 자신의 방으로 부른 당시에 자신은 ''노팬티'' 상태였다고 진술하는 등 성추행 사실을 그대로 인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윤 전 대변인은 이같은 진술 내용에 대해 자필로 사인까지 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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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 전 대변인은 지난 11일 하림각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이미 인정한 성추행 사실을 전면 부인하며 거짓말을 했다.

    윤 전 대변인은 이 자리에서 "여자 가이드의 허리를 툭 한 차례 치면서 ''앞으로 잘해. 미국에서 열심히 살고 성공해'' 이렇게 말을 하고 나온 게 전부"라고 주장했다.

    또, "숙소에서 노크 소리를 듣고 경황 중에 속옷 차림으로 문을 열었더니 이 지원요원이어서 ''여기 왜 왔어, 빨리 가'' 하고 문을 닫았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성추행 사건이 발생한 당일 밤과 새벽, 윤 전 대변인의 행적에 대해서도 그의 주장과 다른 목격담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윤 전 대변인은 7일 밤 피해여성과 30여분간의 술자리를 가진 뒤 10시쯤 숙소로 돌아와 휴식을 취했다고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하지만 현장에 있었던 기자들은 윤 전 대변인이 이후에도 어디론가 나갔다가 8일 새벽 4~5시쯤에 숙소로 돌아왔고 당시 술냄새가 심하게 났다고 말하고 있다.

    따라서 이날 아침 피해 여성을 방으로 불렀을 당시에도 심하게 취한 상태였을 가능성이 높다. [BestNocut_R]

    윤 전 대변인이 이처럼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의 진술 내용과 현장의 상황에 대해 말을 바꾸고 거짓말을 한 것은 미국 현지에서의 경찰조사에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곽상도 민정수석은 12일 기자들과 만나 "(미국에서) 범죄인 인도 요청이 오면 적극 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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