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0대 재벌 그룹 상장사의 내부거래규모가 70조 원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벌과 CEO 평가 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20대 재벌 대기업 그룹 149개 상장사 중 내부거래 매출이 있는 117개 상장사의 내부거래 규모를 조사한 결과 3분기 누적 기준으로 56조 원에 달했다.
연간거래액을 기준으로 할 경우 70조 원이 훨씬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같은 기간 이들 기업이 올린 총 매출은 1,014조 원으로 평균 내부거래비중은 5.6%에 달했다.
특히 STX·대림·신세계·KT·두산·동부 등 중견 재벌들의 내부거래 비중이 크게 높았다.
20대 그룹 중 내부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STX그룹은 총 5개사 18조 원의 매출 중 내부 거래로 올린 매출이 3조 원으로 비중이 16.7%에 달했다.
2위 대림그룹은 대림산업 고려개발 삼호 등 전체 3개 상장사가 8조 원의 매출 중 1조 원을 내부 매출로 달성해 13%의 비중을 기록했다.
3위 포스코는 7개 상장사 중 6개사가 총 6조 원의 내부 매출을 일으켜 비중이 12.5%에 달했다.
4위 현대차는 9개사 159조 원의 총 매출 중 내부거래 매출이 17조 원으로 10.8%의 비중을 점했다.[BestNocut_R]
5위는 똑같이 7%의 비중을 기록한 신세계와 KT가 이름을 올렸다.
이어 LG(5.9%)→두산(5.6%)→동부(5.2%)→현대중공업(4.6%)→금호아시아나(4.3%)→삼성(3.9%) 등의 순이었다.
롯데·GS·CJ·한화는 내부거래 비중이 3%대로 크게 낮았다.
내부거래 매출 비중이 가장 낮은 곳은 대우조선해양으로 10조원 중 100억 원에 불과해 0.1%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