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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5]양학선·손연재, 런던에서 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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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15]양학선·손연재, 런던에서 일 낸다

    양학선 도마에서 금메달 도전 · 손연재 리듬체조 첫 메달 노려

    ㅇㅇ

     

    한국 체조는 올림픽에서 아직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 1960년 로마올림픽에서 처음 올림픽 무대를 밟았지만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여홍철,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이주형의 은메달이 최고 성적이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는 양태영이 심판의 오심으로 인해 다 잡은 금메달을 놓치기도 했다.

    리듬체조는 아직 메달조차 없다. 1998년 서울올림픽과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 연속 출전했지만 이후 대회는 올림픽 출전권도 손에 넣지 못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신수지가 출전하면서 다시금 올림픽 무대에 섰다.

    하지만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체조는 사상 첫 금메달, 리듬체조는 사상 첫 메달이라는 꿈에 잔뜩 부풀어있다. 불가능한 꿈은 아니다. 바로 양학선(20 · 한체대)과 손연재(18 · 세종고)의 존재 때문이다.

    ▲양학선, 'YANG Hak Seon'으로 체조 첫 금메달 도전

    여홍철 교수의 '여2'를 개량한 난도 7.4점짜리 기술이 양학선의 무기다. 다른 선수들이 난도 7.0~7.2점짜리 기술을 선택하기에 0.2~0.4점을 앞선 채 경기를 하는 셈이다. 도마를 양손으로 짚은 뒤 공중으로 솟구쳐 세 바퀴(1,080도)를 회전하는 이 기술은 국제체조연맹(FIG)이 양학선의 영문 이름을 따 'YANG Hak Seon'으로 채점 규정집에도 올렸다.

    최근 컨디션도 좋다.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평균 16.500~16.600점대의 고득점을 올렸다. 조성동 감독도 "관건인 착지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컨디션은 최고"라고 말했다.

    압도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에 실수가 메달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양학선은 "실수가 있으면 안 된다. 완벽하게 기술을 구사해야 한다. 실수를 하면 유럽의 심판들이 나를 무너뜨릴 수 있다"면서 "사실 부담도 되지만 자신감도 넘친다. 자신과의 싸움이기에 라이벌도 나 자신"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양학선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역시 플라비우스 코크지(루마니아)다. 코크지는 지난 5월 유럽선수권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베테랑이지만 난도 7.0점짜리 기술을 구사해 시작부터 양학선에게 밀린다는 평가다.

    ㅇㅇ

     

    ▲손연재, 상승세 타고 리듬체조 첫 메달 도전

    손연재의 상승세는 무섭다. 2011년 몽펠리에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11위로 런던행 티켓을 손에 넣었고, 올해 네 차례 월드컵에서도 11위(페사로), 4위(펜자), 7위(소피아), 5위(타슈켄트) 등 꾸준한 성적을 냈다. 특히 펜자월드컵에서는 후프, 소피아월드컵에서는 리본 종목 동메달을 따면서 세계랭킹 5위까지 올랐다.

    올림픽 메달을 기대할 만한 점수는 28점이다. 손연재는 마지막으로 출전한 타슈켄트월드컵에서 후프와 볼, 리본, 곤봉 등 전 종목에서 28점을 기록했다. 제 기량을 발휘한다면 메달 가능성은 충분하다.

    특히 손연재는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을 위해 몸과 마음을 새롭게 단장한다는 의미로 의상을 교체했다. 이미 볼과 리본 의상을 교체한 손연재는 13일부터 벨라루스 민스크월드컵에 출전해 새로운 후프와 곤봉 의상도 선보인다. 의상 교체와 함께 수구도 바꾸고, 안무도 수정해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한다.[BestNocut_R]

    손연재는 "아직 올림픽에 출전한다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 올림픽이라고 너무 긴장하지 않고, 평소대로 준비해 10명이 겨루는 결선에 오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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