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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증명서를 위조해 불법으로 중국 유학생을 국내 대학에 입학시킨 브로커가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입학 서류를 위조해 국내 대학에 부정입학을 알선한 혐의로 김모(42)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귀화 중국인 김 씨는 지난해 8월 '중국에 있는 아들을 한국에 들어올 수 있게 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졸업증명서를 허위로 만들어 수도권 A 대학 입학을 알선한 대가로 770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김 씨 등 알선 브로커에게 돈을 건네고 국내 대학에 부정입학한 중국인 유학생 18명도 함께 입건했다.
중국인 유학생 왕모(24)씨는 중국에 거주하는 브로커에게 1천 800만 원을 주고 학교장 추천서를 위조해 경기도 B 대학 경영학부에 합격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이번에 적발된 학생은 모두 학적이 박탈되고 중국으로 추방될 예정"이라며 "부정입학한 유학생이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