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문재인 ''경륜이 있으니까'' vs 손수조 ''만나보니 괜찮더라''



국회/정당

    문재인 ''경륜이 있으니까'' vs 손수조 ''만나보니 괜찮더라''

    [총선 격전지를 가다 - 부산 ''낙동강 벨트'']

    4·11 총선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 분위기가 점점 달아오르고 있다. 다양한 경력을 가진 여야 예비후보들은 저마다 자신들이 본선 승리를 책임질 수 있다며 지역을 누비고 있다. 인터넷 선거포털 사이트 <나는 후보다="">(www.nahubo.com)를 개설한 CBS·노컷뉴스는 유권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공천격전지의 예비후보들을 직접 만나 현장의 생생한 분위기를 전하는 특별기획을 마련했다. [편집자 주]

    ㄴㄴ

     

    "근데 요새는 부산 경기가요, 이명박 대통령 되고 나서 여 서민들은 엄청 힘들거든예."

    부상 사상구 서부버스터미널 근처에서 작은 식당을 경영하는 김한금(51) 씨는 선거를 한달여 앞둔 13일 "선거 얘기 좀 들으러 왔다"는 기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김 씨는 식당 구석에서 고추가 담긴 봉투를 꺼내 보이며 "낙동강에 채소 엄청 났는데요, 4대강 한다고 해서 그게 생산이 안되니까 채소 값이 2배 3배 올랐어예. 이 고추 함 보소. 이게 지금 만 2천원친데 전에는 3천원도 안했어예"라고 목소리를 높여갔다.

    이번 총선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부산 낙동강 벨트. 그 가운데서도 야권의 대선 주자 반열에 오른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27살의 정치신인 손수조 씨가 맞붙는 부산 사상은 말 그대로 가장 ''핫(hot)''한 곳이다.

    새누리당의 텃밭이기도 한 곳이지만 이번 만큼은 그린 민심이 좋지 않다. 부산저축은행 사태와 동남권 신공항 유치 좌절 등으로 부산 민심이 들썩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김한금 씨의 말처럼 서민경기가 바닥을 치고 있는 것도 현정권에 대한 민심이반을 가속화 시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야권의 유력 대권후보인 문재인 이사장에 대한 사상구민들의 관심은 높은 수밖에 없다.

    괘법동에서 세탁소를 경영하는 방재일(45) 씨는 "똑똑하고 참신한 것도 좋지만 경륜이 있는 사람이 더 좋지 않겠냐"라며 "동네 돌아다니다 보면 손수조 씨 보다 문재인 씨를 더 경륜이 있으니까 선호를 하더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사상역 인근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 김보종(27) 씨 역시 같은 세대인 손 후보 보다는 문 이사장을 더 선호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 비서실장까지 하고 경륜이 있는 문재인 이사장에게 좀 더 마음이 간다"며 "손 후보는 대충 이름 알리기로 대항마로 내세운 것 아니냐"고 평가했다.



    [YouTube 영상보기][무료 구독하기][nocutV 바로가기][Podcast 다운로드]

    특히, 자신을 ''새누리당 지지자''라고 밝힌 이들까지 손 후보에 대해서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모습이다.

    주차관리원 일을 하는 박상인(60.가명) 씨는 "나는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지지하니까 문 이사장은 잘 모르고 생각도 안해봤다"면서도 "근데 손 후보는 나이도 너무 어리고 우리 세대하고는 안맞다"고 손을 내져었다.

    손 후보의 집 인근에서 식당을 하는 최인자(44.가명) 씨 역시 "손 후보가 어렸을 때부터 똑똑한 걸로 유명했다"고 치켜세우면서도 "그래도 문 이사장에 대항하기에는 너무 어리고 정치 경험이 너무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무명에 가까웠던 손 후보가 새누리당 후보로 나선 이후보터 그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는 것 역시 사실이다. [BestNocut_R]

    고물상을 운영하는 김영민(33) 씨는 "요즘 언론을 보니까 손 후보 얘기가 많이 나오더라"며 관심을 보였다. 그는 "신문이나 그런거 보기 전에 손님들이 손수조 손수조 해서 누군가 했더니 이번에 선거 나오는 후보더라"며 "만나 봤더니 괜찮더라는 말을 많이 하더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민심이반이 심각한 부산에서 대권 주자라는 프리미엄을 가진 문 이사장이 우세를 보이는 것은 이미 예상했던 결과다. 하지만 이곳에서 지지도가 높은 박근혜 위원장이 손 후보에게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밝히는 등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어 선거를 한달여 앞둔 현 시점에서 결과를 쉽게 단정할 수는 없는 형편이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