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의류쇼핑몰 판매를 방해하기 위해 디도스 공격을 감행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 수사대는 21일 유명 인터넷 의류 쇼핑몰 업체에 수천만원을 달라고 협박하고 디도스 공격을 공모한 혐의로 이 모(37)씨를 구속했다;
또 디도스 공격을 지시한 혐의로 이 씨의 고향 선배인 정 모(37)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동대문에서 의류업을 하며 인터넷 의류 쇼핑몰을 준비하던 정 씨는 디도스 공격을 지시하고 정 씨의 고향 후배인 이 씨는 유명 쇼핑몰 상대로 협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정 씨는 유명 의류 쇼핑몰인 M사의 판매 서비스가 중단되면 자신의 쇼핑몰 매상이 올라갈 것이라고 판단해 고향 후배인 이 씨에게 1,000만원을 제시하면서 디도스 공격을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 씨의 지시를 받은 이 씨는 M사 대표를 상대로 24시간 내에 2,000만원을 입금하지 않으면 디도스 공격을 가하겠다고 협박하고, 돈이 입금되지 않자 중국에 거주하는 해커 정 모(42)씨에게 디도스 공격을 하도록 지시했다.[BestNocut_R]
디도스 공격대가로 650만원을 건네받은 중국인 해커 정 씨는 사전에 준비한 좀비컴퓨터 6,000여대를 이용해 이틀에 걸쳐, 총 220여분동안 해당 의류 쇼핑몰 사이트에 디도스 공격을 시도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나타났다.
경찰은 "이 씨 등은 매출 상위권에 있는 업체들을 목표물로 삼아 계속해서 사이버 테러를 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