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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가르치는 중학생들에게 음주와 흡연은 물론 심지어 도박과 성매매까지 가르친 정신나간 과외 선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청주청남경찰서는 청주시 수곡동에서 과외방을 운영해 온 유모(47)씨에 대해 아동 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 씨는 지난 5월부터 6월 사이 경기도 평택의 한 유흥가에서 자신이 과외하는 중학생 8명을 모두 3차례에 걸쳐 돈을 내고 윤락녀와 성관계를 갖도록 한 혐의다. 유 씨는 또 자신의 과외방에 별도의 흡연실을 마련해 놓고 학생들에게 담배와 술을 판매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유 씨는 5~6년 전부터 과외방을 차려놓고 학생들이 성적이 올랐다는 등의 이유로 이 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유 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아이들이 부모 몰래 모두 하는 짓을 내가 제대로 가르치고 도움을 줬을 뿐"이라며 "아이들도 무척 좋아했다"고 뻔뻔한 모습으로 일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BestNocut_R]
앞서 경찰은 청주의 한 과외방에서 학생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하고 있다는 소문을 토대로 사실 확인에 나서 유 씨의 범행 일체를 밝혀냈다.
경찰 관계자는 "너무 황당한 소문이라 반신반의했지만 소문이 사실로 확인돼 어이가 없었다"며 "처음에는 범행을 부인하는 태도로 일관했지만 성매매 증거 등에 자신의 잘못을 모두 자백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유 씨가 12년 전부터 청주시내에서 과외를 해왔던 점 등으로 미뤄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유 씨를 상대로 여죄를 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