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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인터뷰] 최문자 시인의 40년 외길 인생 "시(詩)는 나의 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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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반

    [노컷인터뷰] 최문자 시인의 40년 외길 인생 "시(詩)는 나의 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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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번째 시집 '사과 사이사이 새', 히브리적 상상력에서 그 시의 길을 찾아

    최문자 시인(69)이 그의 6번째 시집 '사과 사이사이 새'를 출간했다.
    "시(詩)란 하나님의 오묘한 뜻을 거스리지 않는 한 저의 전부라고 이렇게 생각하고 싶어요"

    최문자 시인(69)이 그의 6번째 시집 '사과 사이사이 새'를 출간했다. 그는 협성대 총장을 지낸 국문학자이자 시인이다.

    40년 시(詩)를 써도 다 채워지지 않고 늘 시적인 감각을 품고 산다는 최문자 시인을 노컷뉴스에서 만나봤다.

    ■ 이번 시집에선 교수님의 어떤 면을 표현하려 했는지요?
    사과 사이사이 새는 히브리적 상상력에서 그 시의 길을 찾았습니다. 아담과 이브가 사과를 따먹을 때 하나님의 명을 어길려면 얼마나 많은 고민과 갈등을 했는가를 우리는 상상할 수 있습니다. 사과를 욕망의 상징으로 본다면 하나님의 명령에도 불구하고 많은 갈등과 고뇌를 하면서 그것을 가지려고 하는가, 우리 인간은 근원적, 최소화를 추구해야 하는데 최대화를 추구해서 목마를 수 밖에 없는 그것을 소재로, 시의 주제로 삼았습니다.


    ■ 이번 작품엔 어떤 은유법들이 들어있나요?
    이시의 일괄에서 흐르고 있는 단어는 사과에요. 사과는 인간이 바라는 모든 것. 가장 기본적인 것들, 또는 그것을 넘어서 어떤 초월적인 것들의 상징이라고 생각하고 썼어요. 또 새라는 존재의 새는 인간은 가장 훔쳐보고 싶은 욕망이 있는데 자기에 대해서 훔쳐보고 것이에요. “인간자체, 나에 대해서 가장 훔쳐보고 싶은 것은 나다”라고 어떤 학자가 얘기 했습니다. 그것처럼 그 사과의 욕망를 소유하는 과정을 훔쳐보는 존재가 새라고 생각해서 썼습니다.

    ■ 총장님은 감각적인 작품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시나요?
    감각에 대한 연습은 언어와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외국어 공부할 때 하루쉬면 사흘 뒤로가요. 그것처럼 시적인 감각도 늘 품고 있지 않으면 뒤로 갈 수밖에 없고 그래서 늘 사유하고 사유를 쌓고 늘 독서하고 늘 쓰는것이 감각을 살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총장님께서 보시는 성경의 문학적인 요소는?
    “하나님의 말씀이 왜 문학적 도구를 사용하는가?”라고 우리가 (성경)읽으면 유익할 것 같습니다. 문학적인 도구로 사용했다는 것은 어떤 정확한 답보다는 수천, 수만의 답을 다 허용한다는 얘기일 것 같아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답 하나가 아니라. 수만 수천 수십만 수백만에게 각각 알맞는 답을 주기위해 문학적인 표현을 사용했다. 그러니까 우리는 같은 성경구절을 읽고 다 다른 감동을 받는 거에요.

    ■ 다른 곳의 석좌교수로 가신다는데 어떤 일을 하시는 지요?
    시청자 실습강의를 하고 또 석좌교수로서 나머지 시에 대한 연구도 하고 싶어요. 강의는 한 강좌만 하려고 해요. 정말 마지막 열정을 가지고 하는 강의를 해보고 싶습니다.

    최문자 시인(69)이 그의 6번째 시집 '사과 사이사이 새'를 출간했다.
    ■ 40년동안 시를 쓰셨는데 그 가운데 못 다 이룬 꿈은?
    채워지지 않고 기쁘지도 않아요. 더 허탈한데 이 허탈은 다음 시를 쓰기 위한 어떤 잠복기간인 것 같아요. 외국의 유명한 작품들을 쓴 것을 보면 칠십이세에 명작을 써냈고 죽기전에 좋은 작품을 썼고 그래서 문학의 길을 가는 사람으로선 굉장히 궁극적인 얘기에요. 음악인은 오십세만 넘어도 못하잖아요? 미술인도 눈이 나빠지고 색체감이 떨어지잖아요? 시 쓰는 것은 자기만 노력하면 영원할 수 있어요.

    ■ 최문자 총장님에게 시란?
    "하나님께서 너 시를 버려라. 그러면 나는 시를 버릴 수 있을까?"라는 굉장히 곤혹스러운 질문을 저한테 해봐요. 그런데 저의 대답은 하나님께서 이 좋을 것을 버리라고 할 일이 없다. 너는 계속해라 이렇게 할 것 같다는 제 아전이 섞인 합리적인 결론도 내리지만 시란 하나님의 오묘한 뜻을 거스리지 않는 한 저의 전부라고 이렇게 생각하고 싶습니다.

    [영상제작] = 노컷TV 이재원PD(www.nocutnews.co.kr/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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