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4’(PS4)를 시작으로 국내에서도 차세대 비디오게임기 시대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토종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킹덤언더파이어2’가 기존의 PC온라인게임에 이어 플레이스테이션4용 게임으로 등장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게임 개발업체 블루사이드는 올해 초 플레이스테이션3(PS3)로 개발하던 킹덤언더파이어2(비디오게임기용)를 플레이스테이션4를 통해 출시하기로 방향을 선회했다.
이 회사가 킹덤언더파이어2를 플레이스테이션4로 개발하게 된 이유는 관련 기기의 출시가 예상보다 빨리 진행되면서 플레이스테이션3용이 아닌 차세대 기종으로 선보이는 것이 낫다는 내부 결정에 따른 것이다.
블루사이드가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은 플레이스테이션4용 개발도구를 사용해본 것이 영향을 미쳤다. 작년 11월쯤 관련 개발도구를 받아 사용해오면서 플레이스테이션4의 표현력이 플레이스테이션3보다 월등하다는 판단을 했고 이는 곧 차세대 기종 게임 개발을 촉진시키는 계기가 됐다.
플레이스테이션4용 킹덤언더파이어2는 내년 중순경 출시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PC온라인게임과 비교해 기본적인 내용은 같지만 전용 게임 캐릭터 등 플레이스테이션4용 콘텐츠를 더해 차별화에 나설 계획이다.
킹덤언더파이어2가 플레이스테이션4로 출시되면 관련 게임기로 등장하는 최초의 국산 게임이자 MMORPG가 될 전망이다. ‘파이널판타지14’(MMORPG)가 플레이스테이션4의 일본 출시일에 맞춰 비공개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정식 서비스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소니온라인엔터테인먼트(SOE)에서 제작한 플레이스테이션4용 ‘플래닛사이드2’의 경우 온라인게임이긴 하나 게임 장르가 MMORPG가 아닌 MMOFPS(다중접속온라인총싸움게임)에 맞춰졌다.
올해로 5년째 개발 중인 킹덤언더파이어2는 PC와 비디오게임으로 전세계 200만 장 판매량을 기록한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RTS) 게임 ‘킹덤언더파이어’의 정통 후속작이다. 전작과 달리 대규모 부대 전투가 가능한 MMORPG로 개발된 점이 특징이다.
현재까지 개발된 킹덤언더파이어2의 모습은 오는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13’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블루사이드는 얼마 전 지스타 2013에서 킹덤언더파이어2 전시관을 선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