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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뉴스] "''돈키호테'' 강지원은 왜 대선출마를 선언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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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일반

    [Why 뉴스] "''돈키호테'' 강지원은 왜 대선출마를 선언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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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의 속사정이 궁금하다. 뉴스의 행간을 속 시원히 짚어 준다. [Why 뉴스]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들을 수 있다. [편집자 주]

    강지원
    18대 대통령선거가 다자구도로 흘러가고 있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후보가 선출됐고 민주통합당은 문재인, 손학규, 김두관, 정세균 후보가 치열한 전국 순회경선을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고 정운찬 전 국무총리, 이정희 전 민주노동당 대표에 이어 강지원 변호사가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올 12월 대통령 선거가 다자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강지원 변호사는 출마의 변에서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 출마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개혁을 위한 운동차원에서 출마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래서 오늘 Why뉴스)에서는 ''돈키호테'' 강지원은 왜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했을까? 라는주제로 그 속사정을 알아보고자 한다.

    ▶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면서 "대통령이 되려고 하는 게 아니다" 이게 맞는 말이냐?

    = ''청소년 지킴이''로 잘 알려진 강지원 변호사가 출마선언을 하면서 밝힌 말이다. 강지원 변호사는 4일 18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선언하면서 "지금도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욕망이나 욕심은 없다"면서 "정치개혁을 위한 운동차원에서 출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래서 강 변호사에게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뜻이 없다면서 왜 출마를 하는 거냐? 라고 물으니까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욕심이 없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 정치권력에 대한 욕심과 욕망 때문에 싸우는 것이다"라면서 "그래서 선거문화를 바꾸고 모범을 보이자는 마음에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대통령이 되겠다는 것이 아니라 정치개혁을 하겠다는 뜻이냐?

    = 그렇다. 강지원 변호사는 "국민이 박수를 보낸다면 당선이 될 것이다."면서 "국민들이 자신의 출마를 계기로 어떤 투표를 할 것인지 연습하고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 변호사는 "지난 7년 동안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상임대표를 맡아 한국의 정치개혁을 위해 밤낮없이 노력해왔다"면서 "그럼에도 욕설선거, 흑색비방선거, 돈봉투선거, 편법조직선거, 지역감정선거가 여전하다"고 질타했다. 강 변호사는 "주변에서 `왜 흙탕물에 들어가려 하느냐''고 말렸지만 죽기 전에 이 나라 정치판의 흙탕물을 깨끗하게 청소해 놓고 죽어야겠다는 생각에서 출마를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강 변호사는 "욕설 비방선거 뿐 아니라 돈 봉투가 오가는 선거, 편법으로 사조직을 만드는 선거를 배격하고 지역감정을 선전 · 선동하는 선거를 하지 않을 것이고 상대 후보자들을 칭찬하는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야 정치개혁을 하는 건 아니지 않느냐?

    = 강지원 변호사는 그 점에 동의하면서도 지난 7년 간 매니페스토 운동을 해왔지만 변화가 없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변호사는 출마선언문에서 "우리나라의 매니페스토 정치개혁을 위해 현실정치에 직접 몸을 던짐으로써, 우리나라 대통령선거에서 처음으로 매니페스토 후보로서 정책중심선거의 모범을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저는 단순히 대통령이 되겠다는 허황된 욕망에서 출마를 결정한 것이 아닙니다. 정책중심 선거를 통해 지금까지의 선거문화를 확 바꾸고, 지금 이 나라가 가장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정책과 실현가능한 약속들을 확실하게 제시해 나감으로써 국민 여러분의 선택을 받고 당선이라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여드리고 싶은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 그렇다면 선거운동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이냐?

    = 사실 정치개혁을 실천하겠다고 나서는 후보인 만큼 선거자금을 어떻게 충당하고 선거조직을 어떻게 가동할 것인지가 궁금해서 물어봤다. 강 변호사는 "가장 적게 돈을 쓰는 선거를 하겠다"며 "출정식도 생략하고 보도 자료와 동영상으로 대체한다"면서 "유권자와 직접만나기 보다는 선거운동에서 허용된 방송이나 신문, 인터넷, SNS 등을 통해 유권자와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변호사는 또 선거조직 구성과 관련해서는 "선거법에서 허용하는 극소수의 사람들로 선거조직을 구성하겠다"며 "새로운 정책대안 콘텐츠를 알리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돈 안드는 선거, 조직 동원이 아닌 선거, 이미지 선거가 아닌 실질적인 정책공약 선거를 하겠다는 것이다.

    ▶ 대선출마의 직접적인 계기는 뭐냐?

    = 강 변호사는 CBS와의 전화통화에서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선거문화를 바꾸기 우위해서" 출마한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를 했다. 그래서 직접적으로 출마를 결심한 동기가 뭐냐고 물으니까 "지난 6월 초 ''세상 어딘가에 내가 미칠 일이 있다''는 책을 출간 한 뒤 출마를 권유하는 요청이 많아서 고심을 하다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말했다.

    가족들은 찬성하더냐고 물으니까 "부인인 김영란 국민권익위원장이 가장 반대했다"면서 "왜 흙탕물에 들어가려 하느냐?''고 하더라고 소개했다. 김영란 권익위원장은 강지원 변호사의 출마선언으로 4일 국민권익위원장직에서 물러났다.

    강 변호사는 "대선출마를 사회운동 정치개혁운동의 연장선상으로 본다"면서 "7년 동안 안 된 걸(매니페스토 운동) 3~4개월 안에 다 쏟아내겠다"고 강조했다.

    ▶ 일각에서는 ''허경영식 출마''가 아니냐 그런 지적도 있는데?

    = 강지원 변호사의 출마소식을 들은 사람들의 주반응이 ''의외''라는 것이었다.

    강지원 변호사는 행정고시에 합격해 행정부 공무원으로 일하다 사법시험에 응시해 수석합격을 했다. 수석의 프리미엄으로 검사초기에는 서울지검 공안부에 배치되는 등 주목을 받았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청소년 전문가의 길로 가기 시작했다. 1978년 비행청소년 담당검사를, 1989년 청소년 교화기관인 「서울보호관찰소」 소장을, 1997년 「청소년보호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맡았다. 이때부터 ''청소년 지킴이'', ''청소년 수호천사''라는 별칭을 얻었다.

    2002년 검찰에서 퇴직해 변호사가 된 뒤에도 「청소년인권보호센터」 대표, 「청소년보호법률지원단」 단장, 「성매매방지기획단」 단장, 「정보통신윤리위원회」 위원장, 「자살예방대책추진위원회」 위원장 등의 역할을 했으며 2006년부터 정치개혁을 위한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상임대표, 장애인을 위한 「푸르메재단」 대표, 평생봉사를 위한 「생애봉사연구소」 대표 등 다양한 사회운동과 정치개혁운동을 해왔다.

    검사재직 시절 ''이경규가 간다-양심 냉장고''에 출연하기도 했고 변호사 시절에는 방송진행도 여러 차례 했다.

    그래서 검찰 동기나 주변에서는 강 변호사를 ''독특하다''거나 ''연예인 검사''라거나 심지어''돈키호테''로 불리기도 한다.

    사법시험 동기인 검사출신의 한 변호사는 "강지원 변호사는 천재 끼가 있는 스타일이 독특한 사람"이라며, "검찰내부에서도 그렇고 동기들 사이에서도 융화가 잘 안 되는 ''외톨이'' 같은존재였다"고 회고했다.

    이런 이유들 때문에 강지원 변호사의 출마는 ''의외''이고 도발적이고 돈키호테식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이다.

    강 변호사는 주변에서 ''돈키호테 식 출마''라는 얘기가 나오는 걸 아느냐? 라고 물으니 "''돈키호테''든 ''허경식 출마''든 뭐라고 해도 좋으니 자신이 발표하는 콘텐츠(공약)에 주목해 달라"며 "정치를 바꿔야 하고 선거문화를 바꿔야 한다"고 답했다.

    ▶ 특정 대선후보를 오늘 Why뉴스) 주제로 선택한 이유가 뭐냐?

    = 선거시기가 되면 언론보도에 이의제기나 항의가 많다. 누구는 다루고 누구는 언급도 안한다거나 누구는 좋은 점만 보도하면서 누구는 비판만 하느냐 하는 목소리들이다.

    지지율이 어떻게 나오건 강지원 변호사도 대선 출마를 선언했으니까 특정 후보만을 다루는 건 부담스러운 일이어서 고민을 했다. 그렇지만 강지원 변호사의 출마의 변 중 다른 대선후보들이나 유권자들이 주목했으면 하는 부분이 있어서 강지원 변호사를 주제로 정했다.

    강 변호사가 주창하는 매니페스토 선거 정책중심 선거운동을 하자는 것이다. 일단 당선되고 보자는 심리로 아니면 말고 식 빌 공자 공약을 남발할 것이 아니라 실현가능한 정책중심의 공약을 발표하자는 것이다.

    강 변호사는 출마선언문에서 "저는 매니페스토 정책선거를 위해 무엇보다 경쟁후보들에 대해 욕설 비방 선거를 절대로 하지 않을 것을 약속드립니다. 오히려 상대후보를 칭찬하고 선거를 축제 분위기로 만들어 가는데 주도적으로 기여하겠습니다."라면서 "실제로 새누리당의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의 김두관, 문재인, 손학규, 정세균 후보(가다나 순)는 모두 다 훌륭한 대통령감입니다. 정책중심선거는 이런 후보들이 서로 욕설하지 않고 각자의 정책을 가지고 선의의 경쟁을 하는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욕설비방선거 뿐 아니라 돈 봉투가 오가는 선거, 편법으로 사조직을 만드는 선거를 철저하게 배격하겠습니다. 또한 지역감정을 선전·선동하는 선거는 절대로 하지 않겠습니다. 대신에 국가와 민생을 개혁하기 위해 철저하게 준비된 다양한 정책들을 국민 여러분께 제시하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강지원 변호사의 대선 출마를 계기로 우리나라 선거운동도 ''정책중심''의 ''축제''가 되는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 강 변호사의 출마가 대선에 미치는 영향은 어떨 것 같나?

    = 전문가들은 대선에 미치는 영향은 그렇게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분석실장은 "강지원 변호사가 인지도 있지만 대중적인 인지도는 높지 않은 편이어서 영향력은 미미할 것"이라면서도 "대선 국면에서 정치권력 싸움 양상을 바른 방향으로 제시하는 의미는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윤 실장은 대선 지지율에서는 "강지원 변호사 혼자의 변수라기보다는 정운찬, 이정희 등군소 후보가 난립할 경우 중도표심이 분산돼 보수주자인 박근혜 후보보다는 야권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성국 정치평론가도 "대선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며 "군소 후보의 난립은 박근혜 후보 보다는 야권후보에 불리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후보가 대선에서 패배했던 1997년 대선이나 2002년 대선에서는 보수후보가 분열됐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중도 내지는 진보 후보가 난립해 야권후보에게 불리할 것이라는 분석이나오는 것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제 3후보론에 힘을 싣기도 한다.

    제 3 후보론은 항간에서 기존에 거론되는 박근혜, 안철수, 문재인, 김두관 등의 후보 외에 2012년 대선판에 ''제 3 후보''가 출현해, 9월 폭풍이 몰아치며 대격변이 일어날 것이라는 주장인데, 이 주장의 요지는 지난해 서울시장 선거에서 박원순 후보가 갑자기 등장해 서울시장이 됐듯 이번 18대 대선의 새로운 제 3후보가 9월 들어 그 존재를 세상에 드러낼 것"이라는 전망이지만 실현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인다.

    매니페스토 운동
    각 정당이나 선거 후보자가 내놓는 선거공약을 우선순위와 절차, 기한 재원을 수치로 명기해 검증과 평가를 쉽게 받도록 하자는 운동으로 유권자에 대한 계약으로서의 선거 공약을 말하며 뜬구름 잡기식이 아니라 구체적인 예산과 추진 일정을 갖춘 공약을 말한다. 이를 통해 후보자는 공약을 신중하게 내게 되고 유권자는 공약이행 여부 쉽게 평가 가능해 정책중심의 선거가 되도록 하는 운동이다. 우리말로 ''참공약 선택하기''라는 말로 사용하자는 제안이 있었지만 이 말에는 실천, 검증, 평가라는 의미를 모두 담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어서 지금도 ''매니페스토''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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