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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서민을 위한 서민대통령이 되고 싶다"



정치 일반

    김두관 "서민을 위한 서민대통령이 되고 싶다"

    김두관

     

    ''''2012년도 기준으로 나의 신고 재산은 7900만 원이다. 우리 가족도 마찬가지다. 5남 1녀 중 정치를 하는 동생을 빼고 내 형님들과 누님은 모두 서민이다.

    큰 누나는 서울 대림시장에서 40년 넘게 생선 장사를 하고 있다. 서독 광부 출신인 큰형은 귀국 이후 개척교회 목사를 거쳐 현재는 사회적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둘째 형은 어머니를 모시고 농사를 짓다가 내가 귀향하자 부산으로 가 회사 경비원이 됐다.

    셋째 형은 80년대 중동 건설호황 때 이라크 노동자로 나가서 나와 동생의 학비를 대준 건설역군이었고 지금은 회사원으로 살고 있다. 장모님은 남해읍에 있는 전통시장에서 아직도 채소를 팔고 있다."

    김 지사는 자신의 책 <아래에서부터>에서 자신의 계급적 지위를 ''서민''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 내가 어떤 자리에 가더라도 서민이라는 우리의 지위는 변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나의 무기이다. 누구도 자신의 일을 대신해 줄 수 없다. 남을 위해 일하기는 쉽지 않다. 나를 위해 일할 때 가장 많은 정성을 쏟는 법이다. 서민 김두관이 서민에게 가장 많은 정성을 쏟을 수 있다. 서민은 변하지 말아야 할 나의 정체성이다"고 강조한다.

    김두관이 되고 싶은 것은 ''서민 대통령''이었다. ''서민 출신 대통령''이 아닌 ''서민대통령''.

    자력으로 자신이 속한 노동자 계층을 벗어나 지배계층에 합류해 권좌에 오른 링컨이 아닌, 권좌에 오른 후에도 기본적으로 자신의 계층민들의 권익을 대변한 브라질의 룰라가 되겠다는 것.

    그는 브라질 국민들이 룰라 대통령을 선출한 것을 들며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양극화 최대의 피해자인 서민이 정치의 주체로 나설 때 양극화 문제를 해결 할 ''서민 대통령''을 만들 수 있다는 메시지다"고 풀이했다.

    그러면서 ''서민대통령''이 할 수 있는 일로 정유 공기업화를 예로 들었다. 기름값이 다른 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므로 기름값을 잡는 것은 서민생활의 안정을 위한 서민대통령의 필수정책과제다는 설명이다.

    "서민대통령이라면 대기업의 독과점을 막고 국민의 부담은 줄이고,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정유 공기업을 기름값 안정을 위한 대안으로 구상해 볼 필요가 있다. 문제는 정책의 방향이다. 시장에서의 강자가 자금력과 정보력으로 막대한 이윤을 취하는 걸 보고만 있는 정부는 왜 존재하는가.

    신자유주의, 시장 만능주의, 정부의 개입 최소화 정책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특권과 기득권을 가진 사람들에게 봉사하는 정부라면 현재의 정책기조가 맞다. 그러나 좀 더 넓고 길게 보자.

    국민이 신자유주의를 위해 존재하는가. 정부가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가. 나는 어떤 경우에도 후자가 맞다고 본다. 그렇다면 서민대통령은 대안적 사고를 널리 찾고 현실에서 가능한 정책을 선택해 국민을 보호해야 한다''''

    김 지사는 이 책에서 이장과 군수, 장관과 도지사를 거치며 경험으로 단련된 양극화 해소와 남북평화, 균형발전에 대한 철학과 의지를 책에 담았다.

    김 지사는 ''이장출신 서민대통령''이 되고 싶다는 뜻을 내비치며 책을 맺는다.

    ''''이제 무엇을 할 것인가? 달라진 것은 없다. 그동안 하던 대로 할 것이다. 여전히 낮은 곳에서 가장 어려운 사람들을 보살피는 일을 하고 싶다. 프레스에 잘려나간 룰라의 왼쪽 새끼손가락을 항상 생각하며 특권과 기득권에 맞서 가난한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서민정치를 하고 싶다.

    복지를 확충하고 계층이동이 자유로운 사회를 만드는 보통사람들의 꿈이 되고 싶다. 빈민의 희망이 되고 싶다. 서민의 친구가 되고 싶다. 중산층의 미래가 되고 싶다. 가난한 이들에게, 삶이 힘든 이들에게 김두관이라는 이름 석 자가 ''''희망''''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마을 이장, 김두관! 더 크고 담대하고 창조적인 마음으로 국가 앞에 서고 싶다.''''

    김두관 지사의 출판기념회는 12일 오후 7시 창원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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