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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반등·분양봇물…5월, 수도권 ''터닝포인트''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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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반등·분양봇물…5월, 수도권 ''터닝포인트'' 될까?

    강남권 재건축 5개월만에 반등…정부 부동산대책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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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모를 침체의 수렁에 빠져있던 수도권 부동산시장. 하지만, 5월이 되면서 드디어 봄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주 서울 강남과 송파구의 재건축 아파트값은 5개월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수도권 전체 재건축 시장도 14개월만에 반등했다.

    지난달 24일 박원순 서울시장의 개포지구 깜짝 방문이 기폭제가 됐다.

    박 시장은 "소형 의무건설 비율을 주민들과 협의할 것"이라며 한층 유연해진 입장을 보였다.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개포주공1단지의 H공인 대표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방문 이후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집주인들이 매도호가를 올리거나 물건을 모두 회수했다"고 전하면서 "앞으로 정부의 부동산대책이 발표되면 가격은 더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도권 시장에도 훈풍이 불기 시작하자 건설사들도 앞다퉈 분양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부동산 리서치전문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달 전국의 분양예정 아파트(임대,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등 포함)는 총 63개 단지, 4만3천56가구로 전년 동기대비 16%가 늘었다.

    특히, 서울은 7천309가구로 2배 이상 급증했다.

    대우건설 김태수 차장은 "총선 이후 수도권 분양시장이 조금씩 되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다"면서 "대우건설도 서울 개봉, 경기 시흥을 비롯해 4~5월에 총 5천900여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이르면 다음주에 내놓을 예정인 부동산 거래 활성화 대책은 상승세에 더욱 불을 붙일 전망이다.

    하지만, 대책의 실효성에는 여전히 의구심이 남아 있다.

    유엔알컨설팅 박상언 대표는 "정부가 부동산대책을 통해 강력한 정책의지를 보여주지 못할 경우 과거 수차례 내놓고도 번번이 실패했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면서 "정부 대책의 내용을 확인하기 전까지 수도권 시장의 회복세를 논하는 것은 성급한 일"이라고 말했다.

    반짝 반등이냐 회복세 전환이냐, 수도권의 5월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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