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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너무한 거 아닙니까" 박태환, 도핑검사 괴로워



스포츠일반

    [AG]"너무한 거 아닙니까" 박태환, 도핑검사 괴로워

    • 2010-11-1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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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도 해도 너무한 거 아닙니까" 노민상 경영대표팀 총 감독의 볼멘 소리다.

    광저우에 도착해서부터 400m 금메달을 추가한 16일까지, 박태환은 세 번의 도핑검사를 받았다.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올림픽의 경우 메달리스트들의 도핑 검사를 규정화해 놓고 있다. 아시안게임도 WADA 규정을 준수하고 있다. 박태환은 자유형 200m, 400m에서 금메달을, 단체전인 계영 400m와 800m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아시아신기록(자유형 200m)도 세웠다. 세 번의 도핑검사는 당연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 감독이 불만을 토로하는 이유가 있다. 훈련과 컨디션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무조건적인 도핑 검사 때문이다.

    광저우에 도착해 선수촌에 입촌한 첫날인 9일, 박태환은 도착하기 무섭게 무작위로 선정한 선수단의 도핑검사 대상자로 뽑혔다. 이 때문에 예정된 첫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대회가 시작된 후에는 경기 직후 다음 경기를 위해 회복 훈련을 통해 몸을 풀어야 하는 상황인데도 도핑을 해야한다며 끌고 갔다.

    자유형 400m 금메달에 이어 계영 400m에서 동메달을 딴 16일 역시 회복 훈련을 위해 몸을 풀 때 같은 상황이 반복됐다. 박태환의 전담 코치인 마이클 볼 코치도 더 이상 참지 않았다. 볼 코치는 "국제수영연맹(FINA) 규정에는 선수가 몸을 다 푼 뒤 도핑검사를 하게끔 되어있다"며 불쾌함을 감추지 않았고 "몸을 푸는 선수를 데려가는 법은 없다"면서 도핑 진행 요원에게 기다릴 것을 명했다. 도핑 진행 요원이 회복훈련에 시간이 얼마나 소요될 것인지를 묻자 "왜 너희들이 그걸 알아야 하냐. 기다려라. 그게 규정이다"고 정색했다.

    노 감독은 "태환이가 정확한 도핑 검사를 위해서 소변 검사도 아니고 두 번이나 피를 뽑았다"면서 "도핑검사에 따른 스트레스가 적지 않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박태환은 세 번의 도핑 검사를 하는 동안 두 차례 체혈을, 한 차례는 소변 검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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