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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상훈 사장,''''일제하 조선일보 저항역사,일부가 덧칠''''



정치 일반

    방상훈 사장,''''일제하 조선일보 저항역사,일부가 덧칠''''

    • 2004-03-05 13:57

    84주년 기념식 "조선일보 시끌벅적 신문 만들자 "

     


    (미디어오늘 정보보고)

    창간84주년 기념사 ''''변화'''' 주문…외부 비판 불편 심기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이 5일 창간 84주년 기념사에서 임직원들에게 ''''열린 신문''''이 되어 줄 것을 주문.

    방 사장은 또 "조직 내부도 시끌벅적한 신문이 돼야 한다"며 조선일보 100년의 청사진을 기획·설계하는 전담기구를 만들어 장기 비전과 프로그램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 사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조선일보는 열리 신문이 되어야 한다"며 "적과 동지의 이분법이 극성을 부릴수록 우리가 앞장서서 양쪽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이념대립을 생산적인 논쟁으로 승화시키는 허심탄회한 중재자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방 사장은 "그동안의 취재관행을 과감하게 버리고 기자들의 동선을 획기적으로 바꿔야 한다"며 "눈앞에서 진행되는 변화의 물결을 곁에서 지켜보는 구경꾼이 되어서는 안되고, 변화의 방향이 우리 신문, 나아가 나라와 국민에게 도움이 된다는 확신이 든다면, 망설이지 말고 그 방향으로 몸을 던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 사장은 내부 문제에 대해서도 상명하복식의 수직적 의사전달 구조를 수평적으로 바꾸고 시끌벅적한 신문을 만들라고 주문했다.

    방 사장은 "상명하복으로 기사가 만들어지던 시대는 이미 끝났다"며 "후배들은 주저없이 자신의 생각과 아이디어를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하고, 선배들은 후배들의 이야기에 충분히 귀기울인 다음에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수평적인 문화가 자리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방 사장은 외부의 자사에 대한 비판세력에 대해 불편함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조선일보를 둘러싼 환경 역시 대단히 어렵다. 특정한 정치적 의도를 가진 일부 세력들은 목적달성을 위해 끊임없이 우리를 매도하고 있다"며 "그들은 일제의 오랜 강압통치 속에서도 국민 계몽과 민족의식 고취에 앞장서온 자랑스러운 조선일보 ''''저항의 역사''''는 송두리째 외면한 채, 극히 일부분의 굴절된 사례만 들먹이며 우리를 덧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방 사장은 "우리는 우리의 과거를 호화롭게 포장해서도 안된다"며 "하지만 우리의 역사를 왜곡하려는 움직임에 결코 휘둘려서도 안된다"고 말했다.

    또한 방사장은 이날 사설에서 나왔던 대목과 비슷한 주장을 펴기도 했다.

    방 사장은 "어떤 세력이, 왜, 조선일보를 음해하고 있는지를 이미 잘 알고 있는 국민들은 조선일보가 어떤 비바람에도 흔들리지 않고, 나라의 중심을 지켜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우리가 특정세력들의 정치적 목적에 굴하여 길을 비켜주어서는 안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방 사장은 사원들에 대한 최고 대우도 강조했다.

    방 사장은 "회사에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최고의 대우''''에 대한 저의 약속은 변함이 없다"며 "일부 재조정 단계에 있지만, 기자직 연수제도는 질적으로 심화시키고 양적으로 확대하는 방향으로 계속 나아간다는 방침에는 조금도 변화가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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