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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논평/사설/시론

    "프로야구 흥행과 넥센의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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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해설]

    프로야구의 ''''계륵(鷄肋)'''' 넥센 히어로즈를 어찌할 것인가?

    2010프로야구는 지난 20일, 1982년 출범 이후 역대 두번째 최소경기인 355경기만에 4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이로써 프로야구는 4년 연속 400만 관중을 넘어섰고 전년 대비 5%의 관중증가율을 보이며 최고인기스포츠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

    월드컵축구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이같이 날로 인기를 더하고 있는 프로야구에 넥센 구단이 또다시 찬물을 끼얹었다.

    넥센 히어로즈는 20일 내야수 황재균을 롯데에 보내고 내야 김민성과 투수 김수화를 받는 트레이드를 전격, 단행했다.

    물론 넥센은 이에 대해, 전력보강 차원에서 단행된 트레이드임을 분명히 밝혔다.

    선수간 트레이드 외에 현금이 오간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넥센과 롯데 양 구단 모두 부인했다.

    이같은 부인에도 불구하고 야구계나 팬들이 물밑 현금거래의 의혹을 떨치지못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23세의 황재균은 지난해 타율 2할8푼4리, 홈런 18개 30도루 등으로 공수주루 능력을 모두 갖춘 넥센의 간판타자로 우뚝 섰다.

    올시즌은 손목 부상 여파로 지난해에 비해 부진을 보이고 있지만 올스타 베스트 10에 선정되는 등 누가뭐래도 넥센의 거포유망주다.

    특히 넥센 팬들에게 ''''미래의 희망''''으로 여기던 선수다.

    또한 전력보강 차원이라고 말하면서 정작 김시진 감독과는 상의도 하지않고 발표 하루 전 일방적인 통보만 했다.

    프로스포츠는 트레이드가 또하나의 경기다.

    팀전력을 좌우할 경기장밖의 대결인 트레이드는 선수단이 아닌 구단 프론트의 몫이다.

    구단의 주장대로 현금없이 올스타 3루수를 백업요원, 2군투수와 맞바꿨다면, 이는 선수단을 지원할 자격이 없는 구단 행정이다.

    더욱이 어린 나이의 프렌차이즈 스타로 성장할 유망주를 넘겼다는 점에서, 시즌 전 베테랑을 팔았을 때보다 팬들은 더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도 사흘간의 고심 끝에 22일 결국 트레이드를 승인했다.

    현대가 손을 때면서 넥센의 전신인 유니콘스는 1년간이나 인수기업을 찾지못해 공중분해의 위기까지 간 끝에 창업투자사인 센테니얼 인베스트먼트가 인수했다.

    여기에 KBO의 고민이 있다.

    계속되는 적자를 버티지못하고 센테니얼이 손을 땔 경우 다시 히어로즈는 팀해체의 위기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대로의 ''''땜질''''식은 안된다.

    구단 운영 자금을 위한 노골적인 선수 장사는 팀간 격차 등 결국 프로야구 전체의 흥미와 품위를 떨어뜨린다.

    KBO와 나머지 7개 구단은 히어로즈의 구단 운영 의지를 다시한번 확인해야한다.

    그 결과에 따라 도움을 주던, 새로운 기업의 중재에 나서던,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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