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군사시설 모두 사정권
우리 군과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사정거리가 1천500km에 달하는 국산 순항(크루즈) 미사일을 개발해 실전배치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군 관계자는 17일 "국방과학연구소가 지난 2008년부터 사정거리 1천500km의 지대지 순항미사일인 ''현무-3C''의 개발에 들어가 양산에 성공했으며 올해부터 중부전선에 실전배치한다"고 밝혔다.
현무-3C가 실전배치되면 우리 군은 북한의 핵시설을 비롯해 평안남도 상원,강원도 이천군 자하리,함경남도 원산시 옥평노동자지구의 스커드.노동미사일기지 등 북한의 주요 군사 시설이 모두 우리군의 사정권 안에 들어오게 된다.
현무-3C 순항 미사일은 길이 6m,직경 53~60cm,무게 1.5t,탄두는 450kg 정도로 미국의 토마호크 미사일에 필적하는 성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그동안 남한 미사일은 평양 이북에 즐비한 미사일 기지에 손도 못 댔으나 이번 ''현무-3C''의 등장으로 이런 열세를 일거에 극복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무-3C 개발로 우리나라는 미국과 러시아,이스라엘에 이어 세계 4번째 사정거리 1천500km 이상 순항 미사일 개발국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