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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4 ''페이스타임'' 新영상혁명 불러오나



IT/과학

    아이폰4 ''페이스타임'' 新영상혁명 불러오나

    • 2010-06-17 14:25

    "단순한 영상통화기능 우려에도 애플 개방정책에 기대감"

    ㅇㅇ

     

    아이폰4의 새로운 기능 중 하나인 영상통화 기능인 ''페이스타임''이 새로운 시장을 열어젖힐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페이스타임은 지난 7일 애플 월드와이드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아이폰4 공개 당시 애플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가 강조한 주요 기능 중 하나다.

    페이스타임은 아이폰4 사용자 간에 와이파이 망을 통해 무료로 통화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통신사에 통화료를 지급하지 않고서도 영상통화가 가능한 셈이다. 잡스는 "2010년에는 와이파이 망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해 내년 이후 3G 망 등에서도 사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참석자들을 휘어잡은 잡스의 발표 기술과 감각적으로 구성된 프레젠테이션 화면으로 현장 분위기는 열광적이었지만, 국내에서의 반응은 뜨뜻미지근했다.

    이미 영상통화는 2007년 상반기에 SK텔레콤과 KT, LG텔레콤 등 통신 3사가 국내에서 3G 망 서비스를 통해 도입된 기능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영상통화가 사생활을 노출시킬 수 있는데 대한 거부감과, 음성통화 요금보다 통화료가 두 배가량 비싼 점 등의 단점으로 이용률이 극히 떨어져 수익모델로서는 실패한 기능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 같은 이유로 페이스타임이 무료 서비스임에도 통신사들은 파괴력을 낮게 내다보고 있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영상통화는 멀리 떨어진 가족이나 일부 연인 간에 이용하는 보완재"라며 "활용도가 조금씩 늘어날 수 있으나 현재로서는 이미 대중화에 실패했다"고 말했다.

    페이스타임이 무료임에도 연인 등으로 이용자가 제한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페이스타임이 완성형 모델이 아닌데다, 다른 서비스와의 접목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물론 여기에는 애플이 페이스타임의 SDK(개발자도구) 등을 공개해 자유롭게 페이스타임 기능이 활용되도록 해야 한다는 전제가 따른다.

    애플은 페이스타임이 공개 산업 표준이 될 수 있도록 몇몇 표준 기구들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통신사 요금 폭락의 뇌관이 될 가능성을 안고 있는 모바일 인터넷전화인스카이프 측이 페이스타임을 환영하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스카이프 측은 "애플이 스카이프 고객에게 영상통화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면서 "내년에는 스카이프 고객의 영상통화가 급격히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밝혀 애플이 페이스타임을 개방할 것이라는 단서를 제공했다.

    게다가 페이스북이 개방화된다면 PC와 TV에서도 영상통화가 가능할 수 있다. PC와 TV 이용 시 휴대전화 없이도 영상통화가 가능한 셈이다.

    페이스타임은 단순한 영상통화가 아니라 정보 교환의 수단이 될 수 있는 장을 열 가능성도 있다.

    [BestNocut_R]백화점 등 유통 공간에서 단말기의 후면 카메라를 통해 페이스타임으로 제품을 지인에게 보여주고 추천을 받을 수 있다.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폰의 해상도가 개선된 점은 이 문화 형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UCC 생산 문화 등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다음커뮤케이션 김동현 소셜네트웍애플리케이션TFT 팀장은 실시간으로 UCC를 찍어 올릴 수 있기 때문에 UCC 생산 등이 탄력을 받을 수 있고, 응용 서비스도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한 개발자는 "WWDC에서도 페이스타임에 대해서는 애플 개발자도 별다른 정보를 전달하지 못해 아직 가능성에 대해서는 속단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애플의 개방 정책에 따라 서비스 응용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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