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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한동훈 지지' 자원봉사 쉼터, 유사 선거사무소 의혹 선관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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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한동훈 지지' 자원봉사 쉼터, 유사 선거사무소 의혹 선관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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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요약

    부산 북갑 보궐선거 '한동훈' 지지 자원봉사자 쉼터 관련 선거법 위반 논란
    선관위 및 경찰, 유사 선거사무소 의혹 제보에 현장 출동
    부산 선관위 "최대한 빠르게 조사 진행"…선거법 제87조 및 89조 위반 등 가능성

    부산 북구 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이 24일 부산 덕천동 소재 자원봉사자 쉼터로 불리는 사무실을 방문해 선거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이정주 기자부산 북구 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이 24일 부산 덕천동 소재 자원봉사자 쉼터로 불리는 사무실을 방문해 선거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이정주 기자
    선거관리위원회가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한동훈 후보를 돕는 자원봉사들의 쉼터로 보이는 사무실과 관련해 선거법 위반 여부 판단을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24일 부산 선관위와 경찰 등에 따르면 한 후보를 지지하는 자원봉사자들이 쉼터로 이용하고 있는 부산 북구 덕천동 소재의 한 사무실에 대해 현장 조사가 진행됐다.

    무소속인 한 후보를 돕기 위해 타 지역에서 상당수 지지자들이 모여 자발적으로 홍보 활동을 펼친 지는 한 달 가까이 됐지만, 당국이 현장 조사에 나선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달 30일 선관위는 한 후보 팬클럽의 '도토리 쉼터' 논란 당시 유사기관 설치 금지 안내문을 통해 "회원들의 쉼터라는 명목 하에 특정 장소를 임차해 해당 장소에서 '선거운동 자원봉사자를 위한 교육장소 및 휴게 공간으로 활용'할 경우 공직선거법에 위반 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선관위의 이같은 안내문 발송 이후 한 후보 지지자들은 해당 쉼터를 자진 폐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동훈 후보를 지지하는 자원봉사자가 24일 부산 북구 덕천동 소재 자원봉사자 쉼터로 불리는 사무실에서 나오고 있다. 이정주 기자한동훈 후보를 지지하는 자원봉사자가 24일 부산 북구 덕천동 소재 자원봉사자 쉼터로 불리는 사무실에서 나오고 있다. 이정주 기자
    이번에 논란이 된 사무실의 경우 자원봉사자들로 보이는 이들 3~4명이 유동 인구가 많은 덕천동 일대 사거리에서 홍보 활동을 하고 간헐적으로 드나들며 휴식을 취하는 장소로 이용되고 있었다. 이들 자원봉사자들은 흰색 상의와 흰색 모자를 착용하고 한 후보의 기호 6번을 부착한 상태였다.

    덕천동 경찰 지구대와 부산 북갑 선관위는 이날 오후 1시쯤 선거법 위반 제보를 접수하고 각각 현장 방문 조사 후 철수했다. 오후 4시쯤에는 부산 선관위가 직접 현장을 방문 조사했다.  

    공직선거법 제87조에 따르면 '향우회, 종친회, 동창회, 산악회 등 동호인회, 계모임 등 개인 간의 사적모임' 등은 해당 단체 명의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제89조는 유사 선거사무소의 설치를 금지하고 있다.

    법령에 따르면 '누구든지 제61조 제1항·제2항에 따른 선거사무소, 선거연락소 및 선거대책기구 외에는 후보자 또는 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을 위하여 선거추진위원회·후원회·연구소·상담소 또는 휴게소 기타 명칭의 여하를 불문하고 이와 유사한 기관·단체·조직 또는 시설을 새로이 설립 또는 설치하거나 기존의 기관·단체·조직 또는 시설을 이용할 수 없다.

    부산 북갑 선관위 관계자는 CBS 노컷뉴스와 만나 "지금으로선 법 위반 여부를 단정하기 어려워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부산 선관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유사 선거사무소 여부 등을 가리기 위해 최대한 빠르게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사무실을 직접 임차했다는 관계자는 "앞서 선관위에 불법 여부를 문의 후 적법하게 임차해 운영하는 곳"이라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자원봉사자들이 힘들면 커피 한잔 사 먹고 가기도 하고, (한동훈 후보 지지 문구가 적힌) 피켓은 개당 1천원에 판매하고 있어 무상으로 제공하진 않는다"며 "여긴 인터넷 설치도 안 된 상태라 와이파이도 없다"고 해명했다.

    한동훈 후보를 지지하는 자원봉사자들이 24일 부산 북구 덕천동 소재 자원봉사자 쉼터로 불리는 사무실로 들어가고 있다. 이정주 기자한동훈 후보를 지지하는 자원봉사자들이 24일 부산 북구 덕천동 소재 자원봉사자 쉼터로 불리는 사무실로 들어가고 있다. 이정주 기자
    이에 따라 무소속으로 출마한 한 후보를 돕기 위한 이같은 행위가 '지지자들의 자발적 활동'과 '조직적인 선거운동'인지 여부는 사진과 동영상, 진술 등 구체적인 증거와 정황을 통해 선관위가 최종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지난달 '도토리 쉼터'가 적발된 이후 흰색 옷을 입은 한 후보 지지자들이 이제는 간판이 없는 특정 장소를 섭외해 쉼터로 활용한다는 소문이 많았다"고 했고, 민주당 하정우 후보 측 관계자는 "경계가 애매하다고 이런 식의 선거운동을 허용하게 되면 향후 편법이 난무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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