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북한 매체들이 24일 내고향여자축구단의 우승 소식을 상세하고 비중 있게 보도했다.
인공기를 펼쳐들고 찍은 단체 사진을 함께 게재하면서도 지난 20일 열린 준결승전 보도와 달리 이번 결승전의 경우 한국에서 열린 사실을 적시하지 않았다. 남측 응원단의 응원도 전하지 않았다.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과 북한의 대외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우리나라의 내고향팀이 2025년-2026년 아시아축구련맹 여자선수권보유자연맹전에서 1위를 하고 영예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고 보도했다.
북한 매체들은 예선전 등 그동안의 경기 과정과 김경영의 득점 등 결승경기 내용을 상세히 전하면서 결국 "우리 선수들이 일본 선수들을 1:0으로 이겼다"며, "(시상식에서는) 우리나라의 내고향팀 선수들에게 우승컵과 금메달이, 김경영 선수에게 최우수선수상이 수여"됐다고 전했다.
신문은 시상식 뒤 인공기를 앞세우고 찍은 단체사진, 김경영 선수가 득점 후 환호하는 장면과 대회 MVP 수상 모습, 선수들이 우승컵을 안아 올리는 모습 등 다수의 사진을 함께 실었다.
북한은 "내고향팀 여자축구선수들이 거둔 자랑찬 경기성과는 당 제9차 대회 결정을 높이 받들고 위대한 우리 국가의 전면적 융성기를 줄기차게 열어나가는 온 나라 인민들에게 승리의 신심과 커다란 고무적 힘을 안겨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보도는 다만 수원FC 위민과의 준결승전 보도와 달리 이번 결승전이 한국에서 열렸다는 사실은 빼놓았으며, 남측 응원단의 열띤 응원, 리유일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국호 호칭과 관련해 문제를 제기하며 회견을 중단한 사실 등 현장 분위기는 전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