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30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들어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 후보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옹호 논란과 관련해 "당파성에 매몰돼 사안의 본질을 놓쳤다"며 사과했다. 이어 "내란은 헌정사에 있어선 안될 분명히 잘못된 일이다. 내란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불법적 행위다. 그러나 당시는 제가 실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저의 판단 부족이었고 헌법과 민주주의 앞에 용기 있게 행동하지 못한 책임은 오롯이 제게 있다"고 했다.
지난 3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반대 집회에 나갔던 이 후보자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지명되자마자 태도를 바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