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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용쟁호투'' 끝에 마침내 대업 이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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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KIA, ''용쟁호투'' 끝에 마침내 대업 이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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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년만에 통산 10회 우승 금자탑

    나지완6
    ''용쟁호투''(龍爭虎鬪). 아마도 이런 경기를 두고 쓰라는 말일 것이다. 문자 그대로 ''호랑이군단'' KIA와 ''비룡부대'' SK가 벌인 역사에 남을 격전이었다.

    경기 전 조범현 KIA 감독은 "참 야구 재미있게 하지 않느냐"며 취재진에게 물었다. 전날 6차전 패배로 썩 기분이 좋지 않았지만 3승 3패로 맞선 상황을 즐기는 듯한 표정이었다. 이어 "오늘 경기가 사상 최고 명승부가 될 것 같다"는 말에 조감독은 "아마 그렇게 될 것"이라며 빙긋 웃었다.

    조감독의 말 그대로였다. 한국시리즈 사상 최고의 명승부였다. 특히 KIA가 짜릿한 역전승으로 전인미답의 통산 10회 우승의 금자탑을 극적으로 쌓아올린 터라 더욱 그러했을 터다.

    KIA가 2년 연속 챔피언인 난적 SK를 누르고 12년만에 정상에 올랐다. KIA는 24일 잠실에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SK와 한국시리즈(KS) 최종 7차전에서 나지완의 끝내기 홈런으로 6-5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최종 4승 3패로 앞선 KIA는 전신 해태 시절인 지난 1997년 이후 12년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80년대 4연패를 비롯해 5번, 90년대 4번 우승을 차지한 KIA는 이로써 꼭 10번째 정상에 오르는 겹경사를 누렸다. 나지완은 이날 6회 추격의 2점포를 터뜨린 데 이어 9회말 끝내기 홈런으로 KS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반면 SK는 3년 연속 우승이 아쉽게 무산됐다. 그러나 올해 핵심 전력 3명이 빠지고도 최종 7차전까지 가는 저력을 보이며 최강팀의 면모를 재확인했다. SK는 ''전력의 반''이라는 포수 박경완과 MVP 에이스 김광현, 불펜의 핵 전병두가 빠졌다.

    또 우완 송은범까지 빠졌지만 두산과 플레이오프(PO)에서 연패 뒤 3연승으로 3년 연속 KS 진출에 성공했다. KS에서도 연패 뒤 연승, 3승 2패로 몰린 상황에서 동률을 만드는 끈질긴 승부 근성을 보였다.

    ▲''박정권 투런포'' SK, 기선 제압…KIA 나지완, 추격포에 이어 끝내기포

    두 팀 모두 벼랑 끝인 만큼 총력전이었다. KIA는 2일 전인 22일 5차전 완봉승을 거뒀던 아킬리노 로페즈까지 투입하는 초강수를 뒀다. SK도 5차전 선발투입된 카도쿠라 겐과 전날 허리 통증을 호소했던 윤길현, 3차전 선발에 전날 등판한 채병용까지 냈다.

    초반 기선은 SK가 제압했다. 4회 PO MVP 박정권의 선제 투런포와 박재홍의 2루타로 KIA 선발 릭 구톰슨을 강판시켰다. 이후 5회 1점을 추가했다. 3-1로 추격당한 6회는 김강민의 희생타와 박재상의 적시타로 5-1까지 달아나 승부를 결정짓는 듯했다.

    하지만 KIA의 저력이 무서웠다. 1-5로 뒤진 6회 나지완이 SK 핵심 불펜 이승호에게 중월 2점포,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7회는 앞선 5회 1타점 적시타를 날린 안치홍이 솔로홈런으로 4-5, 1점 차 까지 추격했다. 이어 김원섭이 1타점 2루타로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다만 KIA는 역전하지 못한 게 아쉬웠다. 안치홍의 홈런 뒤 3루타를 치고 나간 최경환이 무사 1, 3루에서 이현곤의 유격수 땅볼 때 홈으로 뛰다 협살당했다. 달아오르던 분위기가 일차로 식었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선 4, 5번 최희섭과 김상현이 각각 삼진과 1루 파울플라이로 물러나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여기서 추가점이 났다면 승부가 일시에 KIA로 기울 수 있었다.

    그러나 9회말 1사에서 6회 추격포를 날린 나지완이 들어섰다. 상대 투수 채병용을 상대로 나지완은 끝내기 홈런으로 이 역사적인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6차전까지 16타수 3안타 1할8푼8리 최악 부진을 보인 나지완이었기에 더 짜릿한 끝내기포였고 우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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