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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시티 향한 첫 걸음, ''수도권 통합요금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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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가시티 향한 첫 걸음, ''수도권 통합요금제''

    통합요금 인천까지 확대, 출퇴근족 年45만원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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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경기와 서울, 그리고 인천이 하나로 통했다!

    기존 경기와 서울에 이어 지난 10일부터 인천도''''수도권 통합요금제''''에 동참하기로 한 것. 이에 따라 시민들은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해 경기·서울·인천을 오갈 때 교통비를 ''확''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실제로 인천-서울 구간을 오가는 출퇴근족의 경우 하루 평균 1800원의 요금 할인 혜택을 받게 되며, 1인당 연간 45만 원 정도의 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게 된다.

    비용 절약의 혜택만이 전부가 아니다. ''수도권 통합요금제''는 대기질 개선효과와 도로 수송 능력 증대 등 다양한 파급효과를 낳아 메가시티로 가는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이번 수도권통합요금제 확대 시행이 가져올 신나는 대중교통의 혁명을 재미있는 사례와 함께 살펴보고, 그 기대효과에 대해 짚어봤다.

    구간 별 사례로 살펴보는 ''통합요금제 100배 이해하기''

    ▶''경기 -> 인천'' 출퇴근하는 샐러리맨 ''나바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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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수원에 살고 있는 샐러리맨 나바빠 씨는 인천역 인근에 위치한 회사에 다니고 있다. 그는 출퇴근 시 대중교통을 이용하지만, 항상 정체가 심한 도로상황 때문에 등에 식은땀이 마를 날이 없다. 하지만 그보다 더한 고민거리가 있다. 바로 교통비 부담.

    나 씨의 ''아찔한 출퇴근'' 첫 번째 코스는 지하철 1호선 수원역에 올라 부천역까지, 두 번째 코스는 부천역에서 인천역 근처 회사 앞까지 광역버스를 이용한다. 요금은 지하철 1,600원과 광역버스비 2,200원으로 모두 합쳐 하루 3,800원이다. 즉, 주 5일제인 그의 근무형태 상 한 달 교통비만 총 83,600원.

    하지만 나 씨는 지난 10일부터 이러한 대중교통 요금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 드디어 나 씨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수도권 통합요금제가 인천까지 확대됐기 때문. 그동안 수원과 부천은 똑같은 경기도 권역이기 때문에 요금할인을 받아왔지만, 부천에서 인천까지는 요금할인 혜택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통합요금제가 운영됨에 따라 부천에서 인천까지의 거리는 약 20km이기 때문에, 광역버스로 이동시 기본요금인 1,300원만 내면 된다. 따라서 변화되는 나 씨의 하루 대중교통 비용은 ''지하철 1,600원 + 광역버스 1,300원 = 2,900원''. 다시 말해 기존보다 일일 1,800원, 한 달 19,800원, 일 년 총 237,600을 절약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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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인천'' 할머니 댁에 가는 손자 ''똘똘이''

    소문난 효자로 유명한 초등학생 ''똘똘이''는 홀로 사는 할머니를 위해 매월 인천 할머니 댁을 찾아간다. 똘똘이 집인 서울 삼성역에서 할머니 댁인 인천 동암역까지 버스로 갈 경우 총 요금은 3,100원(간선버스 900원+광역버스 2,200원). 일주일 용돈 5000원을 받는 똘똘이에게는 상당히 부담되는 금액이다.

    하지만 통합요금제가 인천까지 통일되면서, 똘똘이는 10일부터 교통비를 2,200원(간선버스 900원+광역버스 1,300원)으로 줄일 수 있게 됐다. 광역버스기본 구간이 30km 이내이기 때문에 기본요금 1300원만 내게 되는 것. 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게 된 똘똘이는 900원을 돼지저금통에 저금한다는 기특한 저축계획을 세우며 마냥 흐뭇해 한다.

    수도권 대중교통 혁명! 기대효과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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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와 서울만 참여됐던 통합요금제가 인천까지 확대되면서 교통비 절약은 물론, 심각한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수도권의 숨 막히는 도로정체 상황과 대기오염 등 환경문제까지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경기, 서울, 인천 등 3개 지역을 거대한 광역경제권으로 묶어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논의되어 온 메가시티의 핵심이 수도권을 연결해 강화하는 광역권 연계 대중 인프라 강화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통합요금제는 메가시티를 구현하기 위한 대중교통의 초석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수도권 통합요금제 정책에 대해 인천이 희망찬 ''동참''을 선언하면서 나타날 수 있는 시행 효과에 대해 짚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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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째, 대중교통 요금부담을 줄일 수 있고 교통카드 이용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루 평균 153만 명의 도민들이 연간 약 2,800억 원 이상의 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는 혜택을 볼 수 있는 것.

    이번''''수도권 통합요금제 인천지역 확대''''를 주도한 경기도 대중교통과 김행석 주사는 ''''환승통행 당 평균 850원 상당의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어요. 다시 말해, 시민 1인당 연간 최대 51만원의 교통비 부담을 덜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인천버스 통합요금제 시행으로 기존 35만 명의 인천시 환승이용객이 연평균 최대 45만원을 아낄 수 있게 됐다. 기존 경기·서울보다는 통행거리가 짧아 할인액수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인천시와 경기도 내 시흥·안산·부천·김포·고양 지역은 환승혜택이 크다.

    또한, 통합요금제 확대에 따라 경기버스 탑승객이 일평균 118만 명(34%)로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된 통합요금제 승객 증감률을 살펴보면, 2007년 6월 일평균 343만 명에서 정확히 2년이 지난 2009년 6월 461만 명으로 부쩍 늘어났다.

    이에 따라 경기버스 교통카드 사용률도 14% 증가해 투명한 수입금과 승차시간 단축 효과를 가져왔다. 교통카드 이용률은 지난 2007년 6월 75%에서 2009년 6월 89%로 상승했다.

    둘째, 수도권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에 따른 대기질 개선효과가 기대된다. 이는 2년째 시행되고 있는 통합요금제에 따른 환경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경기도 대중교통과 직원들은 총 두 번에 걸친 환경 조사를 단행했다.

    김 주사는 ''''2007년 10월에 1단계 조사를 해본 결과, 승용차는 하루 평균 1.3만대가 감소했고 유류비는 연 162억 절감, CO2는 24천 톤이 감축됐어요. 2단계는 다음해 9월에 재조사했는데, 각각 3.8만대 감소, 연 490억 절감, 72천 톤 감축으로 대기 개선에 상당한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어요''''라며 흐뭇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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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셋째, 효율적인 버스노선체계 등 통합적인 수도권 대중교통체계 구축 기반 마련으로 도로 수송 능력이 증대된다는 점이다. 간선급행버스 도입으로 서울 지역까지 운행 시간을 평균 25분 단축할 수 있는 것.

    기존 통합요금제에 따라 개선된 도로 상황에 대해 이미 수많은 시민들은 높은 만족도를 보인 바 있다. 지난 2008년 10월 수도권 내 교통을 자주 이용하는 승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본 결과, 무려 81%가 운행시간 단축에 만족했고 92%가 사업 확대를 찬성했다.

    더불어 지난 6월에 경기도에서 시행한 ''''민선4기 3주년 도정성과 도민 여론조사''''결과, 수도권 통합요금제가 인지도(87%)와 만족도(89.3%)에서 단독 1위를 차지했다. 주요한 만족 사유는 대중교통 요금절감(48%)와 최단거리 노선 선택(19%) 등이다.

    TIP1 : ''수도권 통합요금제''란?

    경기도와 서울, 이제는 인천까지의 시내버스와 지하철, 마을버스를 이용할 경우 갈아 탈 때마다 요금을 따로따로 내던 기존 방식과 달리, 갈아타는 교통수단과 환승 횟수(4회 환승, 5회 탑승)에 상관없이 총 이동한 거리만큼 요금을 내는 합리적인 요금제도이다.

    10일, 오후 4시부터 시행된 인천 지역 확대를 통해 인천버스 2,215대(일반형 1,737대, 좌석형 222대, 직좌형 256대)가 체계가 변경되고, 기존과 똑같은 방식인 통합거리비례제가 적용된다.

    <환승요금일 경우="">기본구간(일반/마을 10km, 좌석 30km)이내는 기본요금만, 초과 시 매 5km마다 100원씩 추가되는 통합거리비례요금제이다.

    <단독요금의 경우="">좌석형/ 직행좌석형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요금체계는 기본요금이며, 일반형 시내버스 요금체계는 거리비례제가 적용된다(일부, 기본요금 적용).10km 이내는 기본요금만, 10km~40km 이내는 매 5km마다 100원씩 추가되며, 40km를 초과할 경우에는 거리에 관계없이 100원만 부담하는 것으로, 단독통행 시 최대요금은 1,600원이 된다.

    TIP2 : ''메가시티(Mega-city)''란?

    메가시티란 ''메가시티리전(Mega city Region ; 광역경제권)'', 즉 행정적으로는 구분이 되어 있으나 경제 등 기능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지역을 지칭한다. 즉 메가시티는 핵심도시를 중심으로 기능적으로 연결된 인구 1천만 이상의 경제 광역도시로, 광역시가 아닌 교육, 경제,주거, 공간 등 모든 것을 포괄한 개념을 가진 복합도시라고 설명할 수 있다.

    ※위 기사의 모든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경기도 인터넷뉴스 인사이드경기(http://inkorea.naver.com/gyeonggi/)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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