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와 환자단체가 의정 갈등이 시작된 지 1년 6개월 만에 마주했다.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와 한성존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환자단체연합회에서 만나 환자, 전공의 각 입장과 상황을 말했다.
한 위원장은 "1년 5개월 이상 길어진 의정갈등으로 인해 불편을 겪고 불안하셨을 국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이 사태가 장기화한 데 대해 의료계 또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전공의 복귀는 조건 없는 자발적 복귀여야 한다. 환자들은 의정갈등에 아무런 책임이 없다. 그럼에도 정부·여당은 전공의 복귀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 같아 매우 실망스럽다" 며 "1만명 전공의가 집단 사직 방식으로 의료현장을 한꺼번에 떠난 것에 대해 사과도 해야 한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