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무주 주계고성에 대한 시굴조사 개토제에서 황인홍 군수와 시굴조사 용역 수행기관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무주군 제공삼국~조선시대에 걸쳐 전북 무주지역 군사·행정 중심지 역할을 했던 주계고성에 대한 본격적인 발굴조사가 진행된다.
30일 무주군에 따르면 최근 '무주 주계고성 서성벽 발굴조사'를 맡게 될 고고문화유산연구원과 계약을 마쳤다.
지난해 하반기 시굴조사에 이어 고고문화유산연구원은 정밀 발굴조사를 통해 시굴조사로 확인된 축조 시기 및 기법, 구조 형태 등을 검토한다. 또한 고대문화권 문화유산 정립과 보존 정비·활용을 위한 자료를 확보한다.
라제통문으로 유명한 무주는 삼국시대 신라 침략을 방비하는 백제의 군사 기지 역할을 했다. 무주읍 대차리 산52 일원에 위치한 주계고성은 그 중심지였다.
이번 정밀 발굴조사 범위는 서성벽 140㎡ 규모며 총 사업비는 1억원가량이다. 조사는 오는 10~11월쯤 마무리한다. 무주군은 이번 발굴조사 결과를 주계고성 원형에 대한 고증연구, 보수·활용 사업의 기초자료로 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