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선 투표 종료 직후인 3일 오후 8시 방송 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39.3%로 예측 2위로 나오자 국민의힘 부산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다. 김혜민 기자제21대 대통령선거 종료 직후 발표된 방송 3사(KBS·MBC·SBS) 출구조사에서 국민의힘 부산선대위는 목표 득표율을 크게 밑도는 예측이 나오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3일 오후 7시 30분쯤 투표 마감 시각을 앞두고 부산 수영구에 마련된 국민의힘 부산선거대책위원회 개표 상황실에는 선대위 관계자와 지지자들이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 직무대행인 정동만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비롯해 이헌승, 백종헌, 박수영 국회의원, 서병수 총괄선거대책위원장도 함께 자리해 결과를 기다렸다.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것도 잠시, TV 앞에 모여든 이들은 출구조사 발표 시각이 다가올수록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자리에 앉은 이들은 긴장된 표정으로 두 손을 모은 채 결과를 기다렸다.
결과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오자 강당을 채운 이들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이름을 힘차게 연호하며 다함께 카운트다운을 외쳤다.
오후 8시 정각, KBS·MBC·SBS 방송 3사 출구 조사결과 김문수 후보가 39.3%로 이재명 후보를 12%p차로 크게 뒤진다는 결과가 나오자 한껏 상기됐던 분위기는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곳곳에서는 탄식이 터져 나왔고 믿기지 않는 듯 크게 한숨을 쉬거나 갸우뚱한 표정을 지어보이기도 했다. 일부 당원들은 "아직 결과를 모른다"고 다독이며 남은 지역별 결과를 지켜봤다.
제21대 대선 투표 종료 직후인 3일 오후 8시 방송 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39.3%로 예측 2위로 나오자 국민의힘 부산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침통한 표정으로 인사를 나누며 자리를 뜨고 있다. 김혜민 기자 이윽고 부산 지역에서도 목표 득표율인 60%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49%대 득표율이 예상된다는 결과가 나오자 관계자들과 지지자들은 굳은 표정으로 귓속말을 나누는 등 다소 침울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10여분간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던 이들은 실망스런 결과를 뒤로한 채 서로에게 "고생 많았다"며 짧은 인사를 나눈 뒤 속속 자리를 떴다.
정동만 국민의힘 부산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상황실을 나서며 "최선을 다했지만 출구조사 결과가 아쉽다. 부산에서는 60% 이상 득표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부산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면서도 "아직 출구조사 결과이기 때문에 막판까지 결과를 지켜보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