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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성 회장 진노 "박철우 사건 좌시안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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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성 회장 진노 "박철우 사건 좌시안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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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배구협회가 박철우(24)를 구타한 이상렬 국가대표팀 코치(44)에게 ''무기한자격정지'' 처분을 내리는등, 사태 해결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사건이 쉽게 마무리 되지 않을 기세다.

    한국남자배구대표팀의 대들보 박철우가 지난 18일 저녁 긴급 기자회견을 가지고 "16일 오후 6시 오후 훈련뒤 이상렬 코치에게 안면과 복부를 구타당해 전치 3주의 진단이 나왔다"고 밝힌지 하루만인 19일 대한배구협회는 긴급 상무이사회를 열었다.

    대표팀을 이끄는 김호철 감독을 비롯해 사건의 당사자인 이상렬코치, 박철우가 모두 참석해 사건에 대해 진술하고 소명기회를 가진 뒤 협회는 이상렬 코치에게 ''무기한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다.

    물론 이는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닌 상태로 공식 업무일이 시작되는 오는 21일 선수보호위원회에서 최종결정되지만 이는 그대로 받아들여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철우가 기자회견을 연지 하루만에 처분까지 모두 결정될만큼 대한배구협회는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이를 바라보는 시선은 싸늘하다.

    우선 박철우가 구타사실을 처음 알린 18일 오전, 대한배구협회는 이를 언론에 알리지 말것을 종용하며 사건이 묻히기를 바랐다. 그러나 결국 기자회견이 진행되 사건이 공개되자 대한배구협회는 사건의 불똥이 다른 곳으로 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조기 수습에 힘쓰고 있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

    기자회견장에서 박철우는 이번 사건이 일회적인 사안이 아님을 알수 있도록 충분한 뉘앙스를 풍겼다. 그러나 협회는 조기에 이상렬 코치에 대한 징계를 내려 입막음을 하려는 눈치다.

    박철우측은 "이상렬코치에 대한 형사고발은 원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상급기관인 대한체육회의 입장은 다르다. 이번 사건이 대한체육회가 책임 통솔을 맡고 있는 태릉선수촌에서 자행되었다는 사실에 박용성 회장은 크게 진노했다는 후문이다.

    박용성 회장은 "배구협회의 처분이 미흡할 경우 내가 직접 나서겠다"며 이번 사건에 대한 강력한 해결의지를 표명하고 있는 상태. 박철우 구타 파문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임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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