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화면 캡처배우 황정음이 이혼 후 두 아들과 함께하는 일상을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 4일 방송한 SBS Plus·E채널 예능 '솔로라서'에서는 황정음이 두 아들과 함께 사는 일상을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황정음은 "왕식이 강식이 엄마 황정음입니다. 제 보물 1호는 아이들이다. 너무 예쁘다"라고 소개했다.
황정음은 2020년에 첫 번째 이혼하려고 했을 때 구매한 5억원에 달하는 슈퍼카를 공개했다. 그는 "이혼을 결정했고, 나한테 주는 선물이 필요했던 것 같다"라며 "우리 아들과 멋진 차 타면서 행복한 인생을 살고 싶어서, 불행한 나 자신에게 벗어나고 싶어서, 그에 맞는 차를 샀다"라고 이야기했다.
황정음은 아빠의 빈자리를 채워주기 위해 체육 선생님을 집으로 초빙했다. 그는 "아무래도 아들이지 않나. 거기다 아들 2명은 사실 엄마 혼자 감당하기 힘들다. 몸으로 놀아주는 것에 한계가 있다. 내가 못 하는 것, 부족한 것을 선생님이 채워주신다"라며 "아빠가 아이들과 놀아주는 게 최고지만, 상황이 그럴 수 없는 상황이라 체육 선생님이 빈자리를 채워주고 계신다"라고 설명했다.
아이들이 아빠의 빈자리를 느끼냐는 질문에 황정음은 "가끔 아빠가 보고 싶다고 얘기하면 전화해서 보고 만나라고 한다. 엄마 아빠는 따로 살지만, 아빠를 보고 싶으면 언제든 볼 수 있는 존재로 인식됐다"라며 "왕식이는 첫 번째 이혼했을 때 그걸 느꼈을 거다. 그때는 지금이랑 (상황이) 달랐으니까"라고 했다.
황정음은 "내가 태어나서 제일 잘한 일은 우리 왕식이, 강식이를 낳은 일"이라며 "인생이 그런 것 같다. 좋은 날도 있고, 고통스러운 날도 있고, 행복한 날도 있고. 힘든 일이 날 더 이렇게 단단하게 키웠기에 웃을 수 있는 날이 오는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솔로라서 나는 이대로 충분하다. 애쓸 필요 없다. 그리고 우리 아들 둘이 있기에 세상에서 내가 제일 행복하다"라며 결국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