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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發 관세전쟁에 中 "현재 필요한건 대화·협상"

국제일반

    트럼프發 관세전쟁에 中 "현재 필요한건 대화·협상"

    핵심요약

    中 외교부 "무역·관세전쟁에 승자가 없고, 압박과 위협 통하지 않아"
    美 10% 추가 관세에 中 보복 관세 등 즉각 대응…협상 여지는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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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이 중국에 대해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도 미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등 보복 조치에 나서며 양측간 무역전쟁이 시작됐지만 중국 당국은 여전히 대화와 협상을 강조하고 나섰다.

    5일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양국) 두 정상은 언제 통화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즉답을 피한채 "양국 정상의 1월 17일 통화 때 중국은 원칙적인 입장을 설명했고, 양국은 호혜협력 전개에 관해 원칙적인 공동인식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린 대변인은 이어 "(따라서) 현재 필요한 것은 일방적 관세 인상이 아니라 평등과 상호존중의 대화·협상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중국은 미국이 선의로 행동할 것이라고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무역전쟁·관세전쟁에는 승자가 없고, 압박과 위협은 중국에 통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은 미국이 잘못된 처사를 바로잡고 평등한 협상으로 각자 우려를 해결하고, 중미 관계의 안정적이고 건강하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동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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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행정부는 4일부터 펜타닐 원료공급 문제를 이유로 모든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을 발효시켰다.

    이에 중국 당국도 미국산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에 15%, 원유와 농기계, 대배기량 자동차 및 픽업트럭에 10%의 추가 관세를 오는 10일부터 부과하기로 했다.

    또, 반도체, 배터리, 군수품 제조에 쓰이는 핵심 원자재인 텅스텐과 텔루륨, 비스무트, 몰리브덴, 인듐 등의 수출 통제 조치를 취했다.

    그밖에도 패션 기업 PVH 그룹과 생명공학 업체 일루미나 등 미국 기업 2곳을 제재하고, 미국 빅테크 구글을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는 등 동시다발적인 보복 조치에 나섰다.

    다만, 미국에 대한 최대 15% 추가 관세 부과 조치의 경우 발효 시기를 10일로 정하면서 미국과의 협상 여지를 남겨뒀다는 평가가 나왔는데, 이날 중국 외교부가 이를 확인시켜 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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