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은평구 자택에서 8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4일 파악됐다. 고인은 설 연휴 기간 동안 외부와 단절된 채로 생을 마감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 서부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7분쯤 서울 은평구 녹번동에 있는 한 다세대주택에서 80대 여성 A씨가 홀로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어르신이 일주일째 연락을 안 받는다"는 노인복지센터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숨진 A씨를 발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의 사인은 급성심근경색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보고 조사를 종결했다.
A씨는 생전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구청 등에서 제공하는 복지 서비스 수급자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은평구청 관계자는 "복지센터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복지서비스 대상자는 아닌 것으로 결론을 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