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대 대법원장. 류영주 기자조희대 대법원장이 22일 폭동 사태로 엉망이 된 서울서부지법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직원들을 만나 격려했다.
대법원은 이날 "조 대법원장이 서부지법을 방문해 피해현장 및 복구상황을 둘러보고, 직원들을 직접 만나 격려했다"고 밝혔다.
조 대법원장은 이날 오후 3시쯤 서부지법에 도착해 피해 상황 및 복구 현황을 둘러본 후, 시설물 피해가 컸던 민사신청과 등의 직원들을 직접 만나 격려했다.
이후 소회의실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사고 당시 현장에 있었던 보안관리대 및 법원 직원들에게 상황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 들었고, 이어 다른 직원들의 의견도 경청했다.
조 대법원장은 "법원행정처도 서부지법이 정상화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며 "이번 사태로 정신적 충격을 받고 어려움을 겪고 계신 서부지법 구성원들에 대한 심리치유 방안 등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9일 새벽 서울서부지법 인근에서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법원에 난입해 기물을 파손하는 등 난동을 부렸다. 경찰은 지난 18일부터 19일 이틀 간 서부지법·헌법재판소 안팎에서 벌어진 집회 불법 행위와 관련해 90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고, 현재까지 그중 58명이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