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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사흘 연속 '尹 강제구인' 시도…현장조사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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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수처, 사흘 연속 '尹 강제구인' 시도…현장조사 가능성도

    공수처, 20일 이후 사흘째 강제구인 시도
    공수처장 "소환 불응에 강제구인 불가피"
    검찰과 송부 시점 협의 중…28일 이전 넘길 듯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강제구인을 다시 시도하기로 한 22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내 공수처를 출발한 승합차가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 앞 도로로 진입하고 있다. 연합뉴스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강제구인을 다시 시도하기로 한 22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내 공수처를 출발한 승합차가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 앞 도로로 진입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3차 강제구인에 나섰다. 지난 20일 이후 사흘 연속 강제구인을 시도하는 것으로 공수처는 구치소 내에서 현장 대면조사를 진행하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다.

    공수처 관계자는 22일 브리핑에서 "오늘 강제구인이나 현장조사 방식으로 (윤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9일 구속된 이후에도 공수처 조사에 응하지 않는 윤 대통령을 상대로 20일과 21일부터 사흘 연속 강제구인 등의 형사절차를 밟는 것이다.

    다만 공수처는 윤 대통령 측이 공수처 조사에 응할 가능성이 낮은 상황에서 구치소 현장 조사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 관계자는 "어제 협조 공문을 보내서 구치소 내에 조사실이 마련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오동운 공수처장 역시 이날 출근길에서 강제구인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 처장은 "오늘 (윤 대통령에 대한) 강제구인을 시도하겠다"며 "여러 가지 영장 소환에 불응하고 있어서 불가피하게 강제구인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 20일 오후 3시쯤 윤 대통령에 대한 1차 강제구인을 시도했지만, 6시간 만에 실패했으며 전날 오후에도 검사와 수사관 6명을 서울구치소로 보냈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다. 특히 전날에는 윤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 참석한 이후 병원으로 향했다는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채 구치소를 찾았다가 시간만 허비하고 빈손으로 돌아왔다.


    공수처가 윤 대통령의 1차 구속 기한 만료일은 오는 28일로 보고 있는 가운데 체포 당일인 지난 15일 이후 현재까지 추가 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당초 예정보다 일찍 사건을 검찰에 넘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오 처장은 이와 관련해 "대통령 측에서도 사법부의 결정을 존중할 필요가 있고, 이의가 있으면 법질서 테두리 내에서 불복 절차를 따르면 된다"며 "공수처는 비상계엄 사건에 가담한 관계자들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사건 송부에 대해서는 "검찰과 최대한 협조하고 있다"며 "여러 가지 절차에 미흡함이 없도록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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