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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도로 돌변한 尹 지지자들…법원 난입해 무법천지[뉴스쏙:속]

전국일반

    폭도로 돌변한 尹 지지자들…법원 난입해 무법천지[뉴스쏙:속]

    출근길에 필요한 뉴스만 '쏙' 뽑아 '속'도감 있게 전달해드리는 [뉴스쏙:속]입니다.

    ■ 방송 : CBS 아침뉴스
    ■ 시간 : 월~금 07:00~07:10
    ■ 채널 : 표준 FM 98.1 MHz

    법원서 집단 난동…짓밟힌 법원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소식에 격분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난입해 현판, 건물 벽면, 유리창 등을 파손한 흔적이 남아 있다. 황진환 기자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소식에 격분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난입해 현판, 건물 벽면, 유리창 등을 파손한 흔적이 남아 있다. 황진환 기자
    어제 새벽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폭도로 돌변한 극렬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난입하면서 법치의 상징인 법원이 한동안 무법천지가 됐습니다.

    흥분한 시위대는 법원 창문을 깨고 집기를 부수며 난동을 부렸고, 구속영장을 발부한 판사를 찾기 위해 법원 곳곳을 누볐습니다. 이 과정에서 80명이 넘는 경찰과 시민이 다쳤습니다.

    검경 "주요 가담자 전원 구속" 배후까지 처벌

    검찰은 서부지검 차장검사 등 검사 9명을 투입해 전담 수사팀을 꾸렸습니다. 이번 난동 사태의 주요 가담자 전원을 구속 수사하고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경찰도 현장에서 체포된 시위자 뿐 아니라 극우 유튜버나 사건의 배후까지 수사를 통해 철저히 파헤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그제부터 어제 새벽까지 이어진 집회와 법원 난동 사태와 관련해 총 86명을 연행해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법원 "법치주의 전면 부정" 긴급 대법관 회의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내란우두머리' 혐의 등으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법원 담장을 넘고 있다. 황진환 기자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내란우두머리' 혐의 등으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법원 담장을 넘고 있다. 황진환 기자
    어제 서울서부지방법원을 둘러본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은 "법치주의에 대한 전면적인 부정행위이자 형사상 심각한 중범죄"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조희대 대법원장은 오늘 긴급 대법관 회의를 소집해 이번 폭력 사태에 대해 논의합니다.

    국회도 법제사법위원화와 행정안전위원회를 열어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법원 난동 사태에 대한 현안 질의를 벌입니다.

    윤 대통령 구속영장을 발부한 서울서부지법 차은경 부장판사가 경찰의 신변 보호를 받습니다. 차 부장판사는 어제 오전 신변 보호를 요청했으며 서울 마포경찰서는 신변보호 심사위원회를 열어오늘 오전부터 보호조치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尹, 폭동 부추겨 놓고 이제 와서 "평화적 방법"

    연합뉴스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법원 폭동 사태에 대해 "억울하고 분노하는 심정은 이해한다"면서 "평화적으로 의사 표현을 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윤 대통령이 부추긴 거나 다름 없단 지적이 나옵니다. 윤 대통령은 내란 사태 이후 주요 국면마다 "끝까지 싸우겠다"며 지지자들을 선동해 왔고, 체포 직전에는 "이 나라에 법이 모두 무너졌다"고 사법부를 향한 불신과 분노를 자극했습니다.

    윤 대통령 변호인 석동현 변호사도 체포 직전 한 극우 유튜브 채널에서 "시민들이 관저 앞에서 대통령 차량이 나가는 걸 막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습니다.

    윤상현 '훈방' 김재원 '십자군 비유' 발언 뭇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공수처에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2차 조사 및 체포적부심 심문에 불출석한 16일 오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 정문 앞에서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지지자들 앞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공수처에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2차 조사 및 체포적부심 심문에 불출석한 16일 오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 정문 앞에서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지지자들 앞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이번 난동 사태 직전 서울서부지법 앞을 찾아 "애국시민들에게 감사하다"면서 담장을 넘다가 체포된 이들을 언급하며 "곧 훈방이 될 것"이라고 난동을 부추기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같은 당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시위대를 '십자군'에, 폭동을 '성전'에 각각 비유하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논란이 커지자 뒤늦게 표현을 삭제했습니다.

    구속 후 첫 조사 불발…2월 초 기소

    어제 구속 상태의 윤석열 대통령을 조사하려던 공수처 계획이 윤 대통령의 거부로 무산됐습니다. 공수처는 오늘 오전 10시 출석을 다시 통보했지만 실제 조사가 이뤄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윤 대통령의 구속 기한은 최장 20일입니다. 공수처가 이번주 안에 조사를 마무리하면 검찰이 사건을 넘겨받아 보강수사를 거쳐 다음 달 5일 전후로 윤 대통령을 기소하게 됩니다. 이후 윤 대통령은 2월 초중순부터는 서울중앙지법과 헌법재판소를 오가며 형사재판과 탄핵심판을 동시에 받게 됩니다.

    외신들도 앞다퉈 보도…4년 전 美 의회 폭동에 비유

    외신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을 주요 뉴스로 다뤘습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는 윤 대통령이 극적으로 몰락했다고 보도했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한국의 정치적 위기가 심화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외신들은 특히 법원 폭동 사태를 비중 있게 다루면서, 4년 전 트럼프 강성 지지자들이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의사당을 습격했던 사건과 비교하기도 했습니다.

    15개월 만에 총성 멎은 가자지구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남부에서 바라본 장벽 너머 가자지구에 이스라엘군 포격으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연합뉴스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남부에서 바라본 장벽 너머 가자지구에 이스라엘군 포격으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휴전을 발효하면서 15개월 만에 가자지구에 포성이 멎었습니다.

    양측은 향후 42일 동안 하마스가 매주 최소 3명씩 인질을 석방하고 이스라엘은 1천명에 달하는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풀어주기로 했습니다.

    간신히 휴전이 시작됐지만 이스라엘은 휴전을 반대하는 극우 세력이 연정을 탈퇴했고, 팔레스타인 역시 무장 투쟁을 주장하는 세력이 여전해 완전한 평화까지 갈 길은 멀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트럼프 취임 D-1…4년 만에 금의환향

    연합뉴스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2020년 대선 패배 후 백악관을 떠난 지 4년 만에 워싱턴에 금의환향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내일 새벽 대통령 취임 선서를 하고 47대 미국 대통령에 공식 취임합니다.

    기업 10곳 중 7곳 설 연휴 때 6일 이상 휴무

    전국 5인 이상 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이 이번 설 연휴 때 6일 이상 쉴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602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입니다. 해당 조사에서 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답한 기업은 전체 62% 정도였습니다.

    "정치 혼란 길어지면 韓 경제성장률 1%대 고착 우려"

    정치적 혼란이 길어질 경우 한국의 경제 성장률이 1%대에서 고착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관련 보고서에서 "국내 경기 하방 압력이 높아지는 데다 탄핵 정국 등 정치 이벤트로 심리가 나빠지고 있다"며 "트럼프 2기 행정부 리스크 등 대외 위험까지 가중돼 1%대 성장률 가능성이 확대됐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냥 쉬는' 청년 12% 증가

    12·3 내란사태 와중에 내수가 얼어붙으면서 취업도 구직도 하지 않는 청년층이 1년 전보다 12%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15~29세 청년층 '쉬었음' 인구는 41만1천명으로, 전년동기 36만6천명 대비 12.3%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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