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의원들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국회(정기회) 제17차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상정되자 자리에서 일어나 본회의장에서 퇴장한 가운데 안철수 의원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박종민 기자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7일 참여한 국민의힘 의원 3명 중 1명인 김상욱 의원이 다음 탄핵 표결 땐 찬성에 투표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8일 김 의원은 SBS와의 인터뷰에서 "첫 표결은 당론을 따랐으나 이후 탄핵 표결 시까지 명시적 조기 하야 등 조치가 없으면 찬성 표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사전에 탄핵 찬성 입장을 밝힌 안철수 의원과 본회의 시작 2분 후 입장한 김예지 의원에 이어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했다. 그러나 이후 기자회견에서 탄핵 반대에 표결했음을 밝혔다.
김 의원은 "국회의원은 당리당략보다 헌법수호와 국가수호가 먼저"라면서 "탄핵 표결에 참여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헌정 질서를 명백히 무너뜨린 사태는 보수 가치 수호 측면에서 용납할 수 없다"며 "보수는 이재명의 정책을 싫어하고 두려워한다. 그렇다면 대선에서 이겨야 하고 이기기 위해 보수가 더 용기 있게 가치를 추구하고 잘못을 바로잡아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