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표결이 투표 불성립으로 폐기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향후 정국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박종민 기자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7일 "윤석열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정족수 미달로 폐기된 뒤 당대표실 앞에서 기자들에게 "(윤 대통령으로부터) 사실상 퇴진을 약속받았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과 협의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통령은 자신의 임기와 관련해 당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했다"며 "혼란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직 대한민국과 국민에게 최선인 방식으로 불안해하지 않게 추진하겠다"며 "대통령은 퇴진 시까지 직무에서 배제되고, 국무총리가 당과 협의해 국정운영에 차질이 없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한 대표는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취재진이 책임총리제나 임기 단축 개헌 방안에 대해 묻자 답하지 않았다.
한 대표는 8일 한덕수 총리와 만나 계엄 사태 수습 방안과 정국 운영 방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