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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스트김의 눈물, "나는 포르노 사업자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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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위스트김의 눈물, "나는 포르노 사업자가 아니다"

    • 2005-06-1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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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명 딴 음란 사이트 때문에 자살까지 결심, 고소하면 ''혐의 없음''

    연예인 트위스트 김이 15일 인터뷰 도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오대일기자/노컷뉴스)

     


    6,70년대 연예계를 주름잡던 왕년의 스타 트위스트 김(본명 김한섭)이 울부짖었다.


    브라운관을 통해 언제나 웃음을 선사했던 그가 ''''70 평생에 이제 우울증에 걸려 죽음이 두렵지 않다''''며 눈물로 호소했다.

    "이제 우울증 걸려 죽음이 두렵지 않다" 눈물로 호소

    한 평생을 연예인으로 살아온 그가 죽음이라는 극단의 선택까지도 고민하게 된 것은 다름 아닌 그의 이름 ''''트위스트 김''''을 도용한 음란 사이트 때문이었다.

    인터넷 상에서 ''''트위스트 김''''을 치면 수십개의 음란 사이트로 연결됐고 어느 사이트는 마치 트위스트 김과 동업해 운영하는 듯한 사이트까지 있었던 것.

    ''''형님, 인터넷에서 유명하던데요?'''' 약 5년 전부터 흘러나오던 이상한 이야기에 무심코 지나쳤지만 ''''아이들이 학교에서 너희 할아버지가 벌거벗은 여자 장사를 한다''''고 한다는 손녀의 말에 그는 사이트를 뒤졌고 자신의 이름을 도용한 음란 사이트를 알게 됐다.

    트위스트 김은 지난 2003년과 2004년 경찰과 검찰에 이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지만 번번히 ''''혐의 없음''''과 이라는 통지만 날아들었다.

    심지어 서울지검의 한모 수사관은 ''''당신의 이름은 50대 이후에서나 알지 대부분은 모르고 있다''''고 하며 조서를 자기가 쓰고 도장을 찍기까지 했다고.

    한 수사관은 나중에는 합의까지 종용했지만 트위스트 김은 끝까지 합의에 응하지 않았다. 결국 음란사이트를 운영한 유모씨는 기소됐고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지만 번번히 ''혐의 없음'' 통지

    트위스트 김이란 이름으로 수십, 수백개의 음란 사이트가 판을 쳤지만 기소된 것은 단 1건에 지나지 않는다며 ''''수사를 하는 건지 안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포르노 사업자란 헛소문 때문에 그가 입은 정신적, 물질적 피해는 막대했다. 그의 아내가 마스크에 안경을 씌워 병원에 데려갔더니 우울증에다가 신경과민에 의한 안면마비라는 진단을 받았다.

    출연제의도 줄어 영화 ''''실미도''''와 ''''봄날은 간다'''' 캐스팅을 비롯, 각종 드라마와 광고 계약이 무산되는 등 시련을 겪었다. 어떤 밤 업소에서는 손님들이 ''''포르노 장사꾼''''이라고 야유를 놓는 바람에 그 날로 잘리는 아픔도 겪었다.

    그보다도 더 힘들었던 것은 팬들의 비난. ''''야, 이 XX야 돈이 그렇게 좋으냐?''''는 등의 심한 비난에 우울증과 불면증에 시달려야 했다.

    미국에 살고 있는 딸이 ''''그 사이트가 미국 5대 음란사이트라며 창피해서 교회에 못다닐 정도''''라며 울부짖자 가슴이 무너졌다고 털어놓았다.

    트위스트 김은 15일 성숙한사회가꾸기모임(상임공동대표 김태길․손봉호)이 주최한 ''''정보통신 윤리와 성숙한 사회''''라는 주제로 열린 인터넷 피해 사례발표에서 자신의 한 맺힌 사연을 늘어 놓았다.

    "돈이 그렇게 좋으냐?"는 등의 심한 비난에 우울증과 불면증 시달려

    발표 이후 가진 인터뷰에서도 ''''내가 결백하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며 인터넷 범죄야 말로 가장 먼저 해결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수백 페이지 분량의 자료와 우울증 약이 든 종이가방을 든 왕년의 스타는 ''''하루 빨리 활동을 재개하고 싶다''''며 간절한 소망을 전했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곽인숙 기자 cinspain @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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